미래에셋'BBIG K-뉴딜 레버리지' ETF, -61% 수익률 악몽

이윤희 2022. 7. 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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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3.74%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역시 상반기 수익률이 평균 -2.43%를 기록해 손실을 안겼다.

같은 기간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6.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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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3.74%를 기록했다. 지수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국내 인덱스 주식 펀드는 -25.05%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 운용자가 재량을 발휘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20.78%로 역시 큰 폭의 손실을 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역시 상반기 수익률이 평균 -2.43%를 기록해 손실을 안겼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종가(2332.64) 기준 올 상반기 21.66%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75.80bp(1bp=0.01%포인트) 폭등해 연 3.550%까지 뛰는 등 채권시장도 약세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531개 상품 중 449개(84.55%)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거래 정지 상태인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98.39%)를 제외하면, 수익률이 가장 낮은 ETF 상품은 '미래에셋TIGER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61.39%)이었다. 이 상품은 국내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산업의 대표 12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긴축으로 성장주가 큰 타격을 입은 데 따라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6.92%를 기록했다.지역별로도 북미(-21.94%), 유럽(-15.11%), 일본(-8.44%), 중국(-7.77%) 등 대부분이 마이너스였다. 전쟁 중인 러시아 펀드는 -60.93%였다.

해외 채권형 펀드도 평균 수익률 -8.85%로 약세였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채권 펀드가 -17.29%로 손실 폭이 가장 컸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4.90%), 북미채권 펀드(-1.78%)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

상반기 각 국가의 대표지수 등락률을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0.58%),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19.6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63%), 일본 닛케이225(-8.3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에도 국내외 펀드에 대한 자금 수혈은 꾸준히 이뤄지는 추세다.

이달 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6조1048억원으로, 연초 이후 3조5673억원(재투자분 포함) 늘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조8307억원으로, 같은 기간 720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ETF 설정액은 6조7299억원 늘어난 68조6195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형도 5조3830억원 늘어난 35조76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채권형은 6979억원 줄어든 4조3337억원이었다.

권역별로 북미 주식형 펀드에 3조420억원이, 북미 채권형 펀드에 1310억원이 유입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차전지, 전기차 등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1조4586억원 증가했다.

일각에선 국내외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SK증권 자산전략팀은 "통제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거칠고 강한 정책금리 인상이 예고된다"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요 위축이 수반돼 인내의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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