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속 썩인 2명' 포그바·디 마리아, 공짜로 유벤투스 이적 임박

2022. 7. 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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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폴 포그바(29)와 앙헬 디 마리아(34)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다음주에 포그바와 디 마리아 영입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FA)”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그바와의 이적 협상은 모두 끝났다. 디 마리아 협상은 세부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와 디 마리아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을 최근에 마쳤다. 포그바는 맨유 커리어 6년을 마치고 친정팀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디 마리아는 PSG 커리어 7년을 끝내고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밟는다.

포그바를 두고 맨유와 유벤투스 사이의 관계가 흥미롭다. 포그바는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2011년에 프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맨유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다. 이제 막 1군으로 올라온 포그바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결국 2012년 여름에 유벤투스로 이적해 꽃을 피웠다. 이때 유벤투스가 지불한 이적료는 0원이다. 포그바가 맨유와의 계약을 만료한 상태에서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곧바로 유벤투스 핵심 선수가 됐다. 세리에A 4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유러피언 골든보이상도 수상했다.

2016년 여름에는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는 1억 500만 유로(약 1,440억 원)를 투자해 포그바를 재영입했다. 유스팀에서 키운 선수를 공짜로 떠나보낸 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다시 데려온 셈이다. 그렇다고 영입 효과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맨유는 포그바와 함께한 6년간 UEFA 유로파리그 1회 우승, 리그컵 1회 우승에 그쳤다.

디 마리아는 PSG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7년간 PSG에 리그앙 우승 5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5회 등을 안겨주고 작별했다. PSG로 가기 전 맨유에서 1년간 뛰었는데, 이때는 루이스 반 할 감독과의 불화와 부적응이 겹쳐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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