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해도 다저스 벽을 넘지 못하는 SD 파드리스

문상열 입력 2022. 7. 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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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전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LA 다저스의 주말 4연전은 순위 바꿈이 가능한 시리즈였다.

하지만 4연전 가운데 먼저 3연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게임 차는 선두 다저스(49승28패)와 4.5로 벌어졌다.

파드리스는 지난해 6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가 이날까지 15게임에서 1승14패로 다저스에 철저히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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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LA 다저스전 6회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봅 멜빈 감독이 격려해주고 있다. LA|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전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장기 부상 공백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번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LA 다저스의 주말 4연전은 순위 바꿈이 가능한 시리즈였다. 하지만 4연전 가운데 먼저 3연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게임 차는 선두 다저스(49승28패)와 4.5로 벌어졌다. 3일(한국 시간) FOX-TV 전국중계로 트와이- 나이트전(낮과 야간 경기 사이를 일컫는다)으로 벌어진 경기에서도 2-7로 패했다. 시즌 46승34패.

파드리스는 지난해 6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가 이날까지 15게임에서 1승14패로 다저스에 철저히 눌렸다. 거의 천적관계가 돼버렸다. 15경기 동안 다저스는 84득점에 실점은 32다. 득실점 +52다. 다저스만 만나면 타격이 침묵이다. 거꾸로 다저스는 맹타를 퍼붓는다.

파드리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내야수 김하성 계약과 선발 로테이션 트레이드로 팀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목표는 ‘타도 다저스’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도를 외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음에도 후반기 추락으로 승률 5할도 만들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는 좌절됐다.

제이시 팅글러 초보 감독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의 짧은 일정 덕에 반짝세를 보였지만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위에서 그를 조종했던 AJ 프렐러 베이스볼 오퍼레에션 사장은 팅글러를 해고하고 경험이 풍부한 봅 멜빈 감독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MLB에서 경험없는 지도자를 감독으로 내세우는 것은 철저한 프런트 야구라는 뜻이다. 때로는 성공도 거두지만 파드리스처럼 돈만 투자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멜빈 감독처럼 경험많고 노련한 지도자는 일단 고액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초보 감독은 어느 팀이든 연봉 100만 달러 이하다. 멜빈에게는 3배 이상의 연봉을 줘야 한다. 멜빈 영입은 프렐러의 성공작이다. 비록 전반기가 끝나지는 않았으나 현재로만으로도 지도력은 인정받는다.

경기 전 멜빈 감독은 “매뉴팩처 런으로는 승리가 힘들다. 홈런과 장타를 터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데 오늘은 방망이가 터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3경기에서만 홈런 7개를 터뜨렸다. 감독의 기대는 맞았다. 안타는 10-8로 다저스를 이겼다. 그러나 에이스급 선발 다르빗슈 유가 1회에만 홈런 3방으로 무너졌다.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의 백투백 홈런에 저스틴 터너가 가세했다. 터너는 4연전 첫판에서 멀티홈런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격이 파드리스를 만나 3경기에서 3홈런으로 장타감을 회복했다.
3일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1회 말 SD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때리고 있다. LA|AP연합뉴스
파드리스는 승패가 갈라진 8회 때늦은 루크 보이트의 홈런(10호)이 터졌다. 7번 타자 유격수로 기용된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멀티히트로 역할을 했지만 팀 패배에 가렸다.

멜빈 감독은 ”다르빗슈는 1회 홈런을 3개 허용했지만 이후 좋은 피칭을 했다. 공격이 따라주지 못했다. 그는 좋은 팀메이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고 8안타(3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7승3패 3.53)가 됐다.

4일 4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신구좌완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5승2패 2.94)와 루키 매켄지 고어(4승3패 3.34)가 맞붙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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