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패도, 성공도 격려했다..김승연 회장의 '편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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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사진)이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를 축하하면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 약 80여 명 앞으로 지난달 말 편지를 발신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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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사진)이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를 축하하면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 약 80여 명 앞으로 지난달 말 편지를 발신했다고 3일 밝혔다. 임직원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명의 이름을 각각 담은 격려 편지다.
누리호 발사는 2010년부터 12년 넘게 진행된 사업이다.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의 우주 발사가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1톤급 실용위성을 자력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로 도약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사업 수행을 맡았고 30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터빈·산화제·연료펌프·추력기기시스템·구동장치시스템 등 핵심부품 제작과 엔진 총조립·납품을 담당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갖고 꾸준히 현안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에 발신된 편지에서 "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년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을 갖고 누리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 격려금도 지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화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이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도 전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주요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고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는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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