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파트너사들과 VPN 부문 글로벌 톱 꿈 실현위해 머리 맞댄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가 수많은 파트너사가 모인 공개 장소에서 10년 뒤 매출 4000억원 달성 의지를 내비쳤다. SSL(Secure Socket Layer) 가상사설망(VPN) 등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모델을 개발하고 기반 기술을 강화해 파트너사들과 동반 성장하는 '거대한 꿈'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파트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 엘타워에서 지난달 28일 개최한 '2022 파트너 세미나'에서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연내 SSL VPN 시장 1위 달성을 확신할 뿐 아니라 고객 친화형 제품 개발과 지원으로 파트너 매출 성장을 돕겠다”며 이러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화 부사장은 “10년 전 엑스게이트 매출은 30억원 미만에 불과했지만, 작년 10배 증가한 매출 30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경제 전망 지표가 불확실성을 띠고 있지만, 매출 목표 350억원을 넘기고 내년 매출 400억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외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 고성능과 가성비 높은 구매력을 앞세워 SSL VPN 등 제품군의 영향력을 파트너사와 지속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10년 뒤 '글로벌 스탠더드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공공 조달 시장 공략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 SSL VPN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공공 조달시장에 후발주자로 지난해 3월 진입한 탓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엑스게이트는 공공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세종(중부지사), 광주(서부지사), 부산(남부지사) 등에 지사를 지난 3월 설립하고 조달 판매·기술 지원, 사업 기회 발굴 지원 등을 수행, 공공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본사에서 손이 닿기 힘든 지방 지역 고객을 지역별 지사가 근접거리에서 밀착 지원, 공공·민간 시장을 포함한 전체 SSL VPN 시장에서 1위를 달성키로 했다.
회사는 SSL암복호화·유해차단 솔루션 'SSL 인사이드'의 조달 등록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통합보안장비(UTM)·침입탐지시스템(IPS)도 조달 등록을 마무리하는 등 공공 기관 시장 공략에 고삐를 틀어쥐고 있다.
회사는 VPN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제고하기 위해 차세대 VPN이 갖춰야 할 3대 기반기술인 △Q(Quntum)-VPN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모바일 광대역네트워크(WAN) 본딩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3분기 탑재해 예측 불가능한 양자 난수로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VPN을 개발한다. 이어 내년 DPI(Deep Packet Inspection) 엔진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가시성을 확보하고 ISP가 이원화한 전송제어프로토콜(TCP)과 사용자데이터그램프로토콜(UDP) 전송방식을 인캡슐레이션(Encapsulation)화해 무선 환경에서 각종 장애 발생시 고품질 보안 채널을 제공하는 등 차세대 VPN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엑스게이트는 또한, 지난달 고성능 중형 방화벽 신모델을 출시하며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 시리즈'에서 중형급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방화벽 부문에서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출시할 예정에 있는 등 네트워크 보안 장비 시장에서 매년 두자리 수 매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주갑수 대표는 “2011년 창업 후 초기에는 신생 브랜드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파트너사가 열심히 영업 활동을 펼친 덕분에 현재 VPN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좋은 제품이 만들어 지려면 벤더의 노력과 더불어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면서 “엑스게이트는 영업과 기술지원·제품개발 과정에서 고객과 협력사의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구축중인 '고객지원 시스템'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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