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에 망설이게 된 이유? 이제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웨딩21>이 '금쪽같은 내 인생'이라는 관계 고민 상담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스타그래머들의 고민에 귀 기울였다. 김지영 관계 상담전문가가 면밀하게 분석해 내놓은 Q&A 해답을 소개한다.
 

사진 : 웨딩21DB

▶ 고민 커플 1 | 결혼 앞에 망설이게 된 이유

- 단점이 명백한 남자친구

Q. 1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 고려 중입니다. 우리는 평소 사이가 아주 좋아요. 그런데 다툴 때면 남자친구의 모습에서 성격의 단점이 드러납니다.

예로, 제가 약속 시간에 15분 정도 늦어 남자친구가 길에서 기다렸어요. 당연히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남자친구가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에 마음이 차갑게 식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날 선 태도로 대하자 남자친구가 손에 들고 있던 음료 컵을 길에 집어 던졌습니다. 싸움은 화해로 일단락했지만, 그 뒤로도 폭력적인 그 모습이 가끔 생각납니다. 더불어 남자친구는 경제 관념이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결혼해도 될까요?

A. 두 가지 모두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꾸준히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자친구의 충돌 조절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런 사례가 정도가 심할 때는 간헐적 폭발 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일상적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않고 억압하고 있다가 방어선이 해제될 때나 큰 자극을 받았을 때 폭발하죠.

평소 부정적 감정을 억압하고 회피할수록 심한데 남자친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관계에 부정적 사건이 쌓일수록 안전하진 않습니다.

그러니 평소 부정적 감정이 생겼을 때 서로 대화하고 표현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고요. 경제 관념이 약한 것도 충동이나 조절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사진 : 웨딩2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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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커플 2 | 이제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 '남친 수집가'가 되어버린 내 인생

Q. 결혼 결정이 늦어진 40대 여성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인기가 없냐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끊임없이 연애했고, 인기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 결정은 쉽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저는 남자가 나에게 반하도록 만드는 방법, 남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방법 등에는 자신이 있는데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저더러 이 남자도 저 남자도 갖고 싶고, 더 좋은 남자가 올까 싶어 망설이는 카사노바라고 해요. 어떻게 연애를 대하고 진행해야 인생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A. 우선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어떤 남자인지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날 인정해주고 대화가 잘되는 남자인지, 소위 '스펙'이 좋은 남자인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주는 남자인지, 선물을 잘해주는 남자인지 등을요.

나에게 스킨십이 중요한지 아니면 다른 것이 더 중요한지 등도 포함되겠지요. 상대에 대한 파악보다는 '나'에 초점을 맞추고 나에 대한 이해와 정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어떤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만족감이 큰지를 곰곰이 생각해서 내가 포기할 수 없는 점들을 가진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법은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당장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이 작은 시작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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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관계 상담전문가 김지영

우리들부부가족상담센터장, 서울가정법원 진단 전문가, 위더스 평생교육원 교수

황현선 기자 news@wedding21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