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의 아이콘' 전 하나원큐 백지은, 단국대 여자농구부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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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전 하나원큐 코치가 단국대 여자농구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단국대는 얼마 전 김태유 감독이 정년 퇴임 함에 따라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감독 공모 절차를 밟았고, 백지은 전 하나원큐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단국대 지휘봉을 잡게 된 백지은 감독은 "먼저 단국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김태유 감독님께서 오랜 기간 단국대에 계시면서 팀을 잘 만들어오셨다. 그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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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얼마 전 김태유 감독이 정년 퇴임 함에 따라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감독 공모 절차를 밟았고, 백지은 전 하나원큐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백지은은 현역 시절 숱한 역경을 극복해 낸 선수였다. 지난 2007년, 신고선수 자격으로 구리 금호생명에 입단했지만, 세 시즌을 뛰고 2010년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하지만 다시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용인대에 진학해 농구공을 잡았다.
용인대 졸업 후 그는 2014 WKBL 신입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마지막 순번에 부천 하나원큐(당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것 같은 그의 농구인생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하나원큐에서 8시즌을 뛰며 백지은은 노력의 아이콘으로 자리했다. 궂은일은 물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헌신하며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왔다.
계속해 그는 "용인대 시절부터 지도자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제가 걸었던 길을 똑같이 걷는 선수들도 있을텐데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단국대 감독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백지은을 시작으로 많은 대학선수 출신들이 WKBL 무대를 누비고 있다. 김아름(신한은행), 강유림, 이명관(이상 삼성생명), 김진희(은퇴) 등 대학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지난 해 드래프트 결과만 놓고 보면 대학 출신 선수들은 프로 관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학 출신 선수 전원이 WKBL 입성에 실패한 사례는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오는 5일, 부산대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감독 데뷔경기를 치르게 될 백지은 감독은 "우선 당장은 전국체전과 MBC배에서 입상을 목표로 하고 싶다. 또, 4학년 학생들이 진로를 잘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주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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