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여군, 세계군인강하대회 첫 금메달.. '창공 제패' 쾌거

노민호 기자 2022. 7. 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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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여군들이 세계 군인 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전사는 지난달 20~30일 오스트리아 귀싱에서 열린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여군 '4인조 스카이다이빙'(4-Way Formation Skydiving)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WMPC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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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상호 활동' 부문 1위.. 종합 2위 기록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지난달 20~30일 오스트리아 귀싱에서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 여군 '상호 활동'(4-Way Formation Skydiving) 부문 1위를 차지했다. (WMPC) ©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여군들이 세계 군인 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전사는 지난달 20~30일 오스트리아 귀싱에서 열린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여군 '4인조 스카이다이빙'(4-Way Formation Skydiving)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WMPC가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은 김성미·이지선·이진영 상사와 박이슬·이현지 중사 등이다. 군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강하횟수 1000회가 훌쩍 넘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다.

'4인조 스카이다이빙'은 고도 약 3.2㎞ 상공의 항공기에서 이탈한 강하자 4명이 정해진 시간 안에 서로의 팔·다리를 잡으며 최대한 많은 대형을 정확히 만드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여군 '상호 활동' 부문에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WMPC) © 뉴스1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는 이들과 함께 강하, 대형을 형성하는 모든 과정을 촬영해 지상 착지 뒤 심판진에 제출한다. 카메라 플라이어는 성별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어 이번엔 남자 특전사 대원이 맡았다.

전체 8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우리 여군 특전사 선수들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총 187점을 획득, 173점의 모로코, 140점의 프랑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8라운드에서 우리 대원들이 획득한 28점은 아시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이다.

우리 여군 팀은 '정밀 강하'(Accuracy Landing)와 올해 첫 출전한 '스타일 강하'(Freefall Style)에서도 각각 동메달과 8위란 성적을 거뒀다. 우리 대원들은 이들 3개 부문 성적을 합산해 여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 참여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여군들. (WMPC) © 뉴스1

'정밀 강하'는 고도 약 1.1㎞ 상공에서 강하자가 이탈, 지면에 설치된 지름 5m의 원 중앙에 가까이 착지할수록 낮은 점수를 얻어, 합산점수가 가장 낮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총 10라운드로 진행된 이 부문 경기에서 우리 팀은 프랑스와 모로코에 이어 동메달로 정밀 강하 사상 첫 메달을 땄다.

우리 팀은 고도 약 2.2㎞ 상공에서 강하해 6개 동작을 제한시간 이내에 실시하는 스타일 강하에도 올해 처음 출전해 8위에 올랐다.

남자 특전사팀은 총 6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 종합 9위에 올랐다.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여군 '상호 활동'(4-Way Formation Skydiving) 부문 1위를 차지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여군 팀 (WMPC) © 뉴스1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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