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부동산 기업 매출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3일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 통계를 인용해 1∼6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계약판매액이 3조4천700억위안(약 671조원)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침체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급속한 경제 둔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3일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 통계를 인용해 1∼6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계약판매액이 3조4천700억위안(약 671조원)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2021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올해 목표를 낮췄지만 대체로 상반기 목표 달성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이는 이들 기업이 하반기 받는 압력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침체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급속한 경제 둔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공동 부유' 구호를 앞세워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했던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 안정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등 대형 부동산들이 대거 채무불이행 사태를 일으키면서 소비자들은 자칫 분양 대금만 넣고 공사가 중단돼 돈을 떼일까 봐 신규 주택 구매를 더욱 주저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폭락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많은 중국인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지속 침체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아직 6월 통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1∼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 금액도 작년보다 31.5% 줄었다.
5월 중국 70대 도시의 주택 가격도 전달보다 0.17% 하락해 하락세가 9개월째 지속됐다.
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패소 "35억 지급하라" | 연합뉴스
- 사격 스타 김예지, 당분간 권총 내려놓는다…"엄마 역할 충실" | 연합뉴스
- 다리에 벗어둔 신발?…퇴근길 경찰관, 하천에 몸 던진 60대 구조 | 연합뉴스
- 부모 BMW 몰고 강남서 쾅쾅…'보험사기극' 벌인 은평 동창들 | 연합뉴스
- 美민주당 '막후 실력자' 84세 펠로시 前하원의장 20선 성공 | 연합뉴스
- 법원, 중학교 동창생 식물인간 만든 20대 공소장 변경 허가 | 연합뉴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4천억원대 주식부자'(종합) | 연합뉴스
- "수원 광교서 사슴 뿔에 찔려"…시민 부상 사고 잇따라(종합) | 연합뉴스
- 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 연합뉴스
- 새벽부터 일하러가던 30대, 대학생 음주운전 차에 '뺑소니 참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