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이 키운 발포주, 물가인상 업고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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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 업체들이 잇따라 발포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발포주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가 자사의 4번째 발포주인 '오엠지'(OB Multi Grain·OMG)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발포주는 총 10종으로 늘었다.
국내 발포주 시장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 필라이트를 출시한 이래 2019년 오비맥주가 '필굿'을, 올해 4월 신세계L&B가 '레츠 프레시 투데이' 등을 내놓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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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주류업계 잇따라 발포주 출시하며 시장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트렌드로 가성비 좋은 발포주 인기
최근 물가상승 여파로 발포주 인기 계속될 전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주류 업체들이 잇따라 발포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발포주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가 자사의 4번째 발포주인 '오엠지'(OB Multi Grain·OMG)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발포주는 총 10종으로 늘었다.
국내 발포주 시장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 필라이트를 출시한 이래 2019년 오비맥주가 '필굿'을, 올해 4월 신세계L&B가 '레츠 프레시 투데이' 등을 내놓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포주 시장 규모는 3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80%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맥주 시장은 5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0% 감소해 대조를 이룬다.
발포주 시장이 이처럼 성장한 요인은 '홈술' 트렌드와 '가성비'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식·유흥업소 주류 매출이 줄고 집에서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며 집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발포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발포주는 보리가 들어있어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지만, 맥주 원료인 맥아 함량이 10% 미만이라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주세법 상 맥주 세율(72%)이 아닌 기타 주류 세율(30%)가 적용돼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 맥아 대신 다른 곡류를 활용해 원가도 맥주보다 싸다
발포주 가격은 1600~1800원대(500㎖기준)로 일반 맥주보다 40% 가량 저렴하다. 3800~4000원 선인 수입 맥주보다는 6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맥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올해 1~3월 기준 한 캔에 2000원 이하인 발포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최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가성비 좋은 발포주 시장은 더욱 성장할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발포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2017년 필라이트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5가지 종류의 발포주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시장 점유율은 현재 70%를 웃돌며 발포주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가 2019년 발포주 '필굿'을 출시해 시장에 안착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년간(2020년 8월~2021년 7월) 필굿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신세계L&B가 지난 4월 발포주 브랜드 레츠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레츠는 출시 이후 한 달 간 51만캔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출시 40일 만에 1000만캔 판매고를 달성한 데 비하면 저조한 성적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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