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장에 상병헌 의원 선출했지만 벌써 파행..왜?

장동열 기자 2022. 7.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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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가 개원 초반부터 의장단 자리를 놓고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2명)을 뽑았으나 한 부의장 당선인이 자진 사퇴하는 등 개원 첫날부터 운영의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김학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회인 윤리특위원장 자리를 약속받았으나, 민주당 측이 지금 와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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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에 박란희·김충식 의원..김 의원 당일 자진 사퇴 촌극
국민의힘 "민주당이 약속 어겼다" 의회 운영 보이콧
세종시의회 4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상병헌 의원. © 뉴스1 DB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회가 개원 초반부터 의장단 자리를 놓고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2명)을 뽑았으나 한 부의장 당선인이 자진 사퇴하는 등 개원 첫날부터 운영의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3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1일 여야 시의원 20명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상병헌 의원(9선거구‧아람동)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상 의원은 1일 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전체 20표 중 1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제1부의장에는 민주당 박란희 의원(18선거구 다정동)이, 제2부의장에는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5선거구 전의‧전동‧소정면)이 선출됐다.

그러나 제2부의장의 선출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약속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김 의원이 당일 자진 사퇴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예견된 상황이었다. 세종시의회는 전체 의석 20석 가운데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으로 구성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1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의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 뉴스1

통상적으로 의장단은 당에서 조율한 의원으로 뽑는데, 국민의힘 내정자는 김학서 의원(1선거구 조치원읍)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김학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회인 윤리특위원장 자리를 약속받았으나, 민주당 측이 지금 와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부의장 자리 하나만 약속했지 김학서 의원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약속 위반이라며 임시회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 배분에 반발해 시청 브리핑실에서 '임시회 보이콧'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하루에 두 차례 의사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개원 첫날부터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여소야대 구도 속에 취임한 최민호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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