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외국인 유입 증가세에 맞춤 혜택 강화

중국인 대상 위챗 내 KT 미니프로그램 신설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 정규화
고객상담센터 지원 언어도 다양화

[파이낸셜뉴스] KT가 엔데믹 시대에 따른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세에 맞춰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혜택을 강화, 제공 범위 또한 다각화한다.

KT는 엔데믹 전환기에 외국인 고객 대상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엔데믹 시점에 국내 외국인 입국 증가 추이를 고려한 전략이다.

KT가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바뀌는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증가 추이를 고려해 자사의 외국인 고객 대상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한 중국인이 3일 위챗 KT 미니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국내 거주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을 위해 위챗 내 KT 미니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KT 미니프로그램은 위챗에서 '韓国 KT'를 검색해서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위챗은 약 12억명 사용자를 갖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위챗 내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위챗과 별개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미니프로그램은 KT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 △통신상품 사용량 조회 △인근 KT 매장 위치 안내 △신규 입국자를 위한 유심 사전 신청 등 언어 장벽에 따른 상담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상담 지원 외에도 국내 체류 중국인 취향을 고려한 혜택 프로그램 '월월향(月月享)'도 제공한다. 월월향은 매월 혜택을 누린다는 뜻이다. △중식 전문 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 할인 △화한푸드 쿠폰 △중국은행 송금수수료 할인 △중국남방항공 VIP혜택 △한국민속촌/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입장 할인 △중국인 주요 거주지역 내 맛집 무료 쿠폰 △파라다이스 호텔 할인 등을 팔로워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최대 5명까지 결합 할인이 가능한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을 정규화 했다.

이외 다국어 문자 안내와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상담 언어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확대 개편했다. 영어는 실시간으로 나머지 언어는 신청 고객에게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콜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KT는 향후 고객 서비스와 혜택 중심 마케팅 범위를 다양한 국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비대면 모바일 모국어 상담과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위챗을 통해 고객 상담과 제휴 혜택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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