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이달 중에 차기 대선 출마 선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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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전 백악관 관계자의 1·6 미국 의회 폭동 사건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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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의회폭동사건 관련 폭로 터지며 위기 상황'
차기 대선 가상대결서 트럼프가 5%p 우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전 백악관 관계자의 1·6 미국 의회 폭동 사건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허치슨은 지난달 28일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난동을 부린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실했다. 진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목을 조르며 운전대를 탈취하려 했고, 선거 사기 증거가 없다는 법무장관의 인터뷰를 보고는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식당 벽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이같은 전·현직 보좌진들의 공개 증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 조사특위에서 나온 잇따른 폭로로 손상된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통제권을 갖길 원하고 이를 위해 대선 출마 선언이 더 절박해진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은 당초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알려졌으나, 이를 당겨 여론의 흐름을 바꾸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자 한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점도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기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서두르는 이유에는 잠재적 경쟁자들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 등이 공화당측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 측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출마를 선언하면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실시된 차기 미국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때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시각 1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에 따르면,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공개된 조사와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에서 3%포인트 낮아졌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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