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의 늪'..2Q 실적발표 눈앞이지만 주가는 '글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일 전 거래일보다 800원(1.40%) 내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21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3595원으로 지난달 초(9만1667원)보다 8.11%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가이던스 여파 속 반도체 투심 얼어붙어
2Q 영업익 14조7000억원 수준 기대하지만
하반기까지 D램 가격 하락 우려 점점 더 짙어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주가 모멘텀을 삼기엔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6월 27~7월 1일)간 3.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59%)보다 더 가파른 수준의 약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내놓으며 반도체 업황 침체 우려를 자극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6~8월 매출액 전망치가 72억달러(9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91억4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씨티그룹은 D램 가격이 1분기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기존 100달러에서 85달러로 15% 낮췄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삼성전자의 주가와 연동성이 크다.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21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3595원으로 지난달 초(9만1667원)보다 8.11%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망은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는 77조2218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28% 늘어난 규모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역대 2분기 매출 최대치를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6.94% 증가한 14조6954억원이다. 지난 2018년 2분기(14조 8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이 고환율 수혜와 파운드리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선방하면서 스마트폰, 개인용컴퓨터(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을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D램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침체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 탓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더라도 PC와 모바일 수요 약세로 가격 협상력의 우위가 IDC 중심이 되면서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예상 대비 길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이재명, 정치적 고향과 완전 결별..성남집 '급매'로 내놔
- 사이드 안 채운 버스, 그대로 신차에 '쿵'…"폐차 수준 됐다"
- `이재명` vs `97그룹` 野 당권 구도 윤곽…박지현도 변수
- 전여옥 "이효리·이상순 씨 꼭 카페를 해야 합니까?"
- "이근, 두려움 없는 사람"…로건이 전한 우크라 이야기
- [르포]345가구 남짓 작은 어촌마을에 ‘스타벅스’ 출점하는 이유는?
- 조유나양 가족 사망사고…“극단적인 아동학대 범죄”
- 카페오픈 이틀만에 사과한 이효리 “이대로 영업 어려워”
- ‘나토 효과’ 미미했나…尹대통령 직무평가 또 ‘데드크로스’
- 허리휘는 급식업체..`4500원 점심에 고기반찬 꼭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