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제선 여객 100만명 돌파..전년 동월 대비 420% 급증

송유근 기자 2022. 7.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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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항공 정책 정상화와 항공사들의 운항 확대 등에 따라 여객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2019년 대비 50%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을 회복하겠다는 정부와 업계의 목표 달성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국제선 여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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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전일본공수 항공편 탑승 수속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항공 정책 정상화와 항공사들의 운항 확대 등에 따라 여객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2019년 대비 50%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을 회복하겠다는 정부와 업계의 목표 달성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3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460만1000명으로 전달(439만8000명)보다 4.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 수는 5월 345만7000명에서 6월 332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국제선은 5월 94만1000명에서 6월 128만 명으로 36%나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작년 6월 24만6000명과 비교하면 420%가량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국제선 여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은 올해 3월 41만1000명, 4월 65만명, 5월 94만1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2년 2개월만에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curfew)을 해제한 바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국토부는 국제선 증편 허가도 별도의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승인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와 증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50%대를 회복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에 집중했던 LCC(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재개 속도는 FSC(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아직 한국인 비자 면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며, 중국은 자국 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유지 중이어서 국제선 운항 정상화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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