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작년 신입사원 이직률 17.6%..5년 만에 최고

김철문 2022. 7. 3.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작년 신입사원 이직률이 1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반도체 업계는 이처럼 이직률이 높은 이유를 삼성전자와 인텔보다 높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경쟁력과 업무상 스트레스, 근무 시간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TSMC가 최근 실시한 2년 연속 임금 인상, 자사주 매입 보조금 지급 등 조치로 이직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 TSMC 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작년 신입사원 이직률이 1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지난달 30일 TSM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2020년(15.7%)보다 1.9%포인트 상승해 회사의 이직률 목표치인 15%를 2년 연속 넘어섰다.

또 지난해 전 직원의 이직률은 6.8%로 2020년(5.3%)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직원과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채용방식의 다양화로 인해 TMSC의 직원이 1년 만에 8천321명 늘어 전 직원 숫자가 연말 기준 6만5천152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TSMC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인재 채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직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만 반도체 업계는 이처럼 이직률이 높은 이유를 삼성전자와 인텔보다 높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경쟁력과 업무상 스트레스, 근무 시간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TSMC가 최근 실시한 2년 연속 임금 인상, 자사주 매입 보조금 지급 등 조치로 이직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궈화 국립핑둥대학 부교수는 삼성전자의 보고서를 인용해 해외 직원의 이직률이 15.7%에 달한다면서 해외 인력에 대한 심한 경쟁으로 인재 붙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MSC의 이직률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또는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TSMC 신입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이 200만대만달러(약 8천716만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