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기념관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 시범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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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이하 체험관)이 시범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체험관은 노 전 대통령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다.
김해시는 158억원(국비·지방비·노무현재단)을 들여 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 있던 가설물 형태 추모의 집을 헐고 체험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은 8월 2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 1일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에 체험관을 정식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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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이하 체험관)이 시범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체험관은 노 전 대통령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다.
시범 개관 기간인 내달 21일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체험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시민문화의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배우고자 만들어진 공간이다.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13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한 후 체험관을 미리 관람한 바 있다.
김해시는 158억원(국비·지방비·노무현재단)을 들여 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 있던 가설물 형태 추모의 집을 헐고 체험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가 건물을 설계했다.
운영은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맡는다.
지상 2층 규모 체험관에는 모두 10개 전시실이 있다.
1946년 봉하마을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된 노무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노무현, 그가 5년간 이끈 참여정부 발자취와 공과,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을 소개한다.
마지막 10전시실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그가 생전에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10개 전시실 외에 다목적홀, 기념품점, 세미나실, 쉼터 등이 체험관에 있다.
체험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사법고시 공부를 한 '마옥당'(磨玉堂)도 복원됐다.
노 전 대통령은 젊은 시절 봉하마을 생가 맞은편 산기슭에 토담집을 지어 '마옥당'이라 이름을 붙인 후 사법고시 공부를 했다.
학문을 갈고닦는다는 뜻의 '절차탁마'(切磋琢磨)에서 토담집 이름을 땄다.
체험관 2층에서 봉하 들녘 너머 산기슭에 있는 '마옥당'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은 8월 2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 1일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에 체험관을 정식 개관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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