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재확산..해외 17개국에 한식전문가 파견한다

농식품부·한식진흥원, 한식 이미지 제고 추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한식 홍보 확산과 세계 속 한식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외에 한식 전문가를 파견한다.

해외에 파견되는 한식 전문가들이 지난달 14일 사전 교육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올해 17개국, 21개 기관에 총 25명의 한식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한식 전문가는 호텔 한식 메뉴 개발·판매, 대학교 한식 강좌 개설 등 한식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2019년에는 18개국 19개 기관과 연계해 한식 전문가를 파견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했고 지난해 5개국에 6명을 파견한 바 있다.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한류 재확산 등을 계기로 적극 사업을 진행한다. 파견된 한식 전문가들은 해외기관과 연계해 한식 교육과 체험과정을 운영한다. 대상기관은 재외공관·한국문화원 등 현지 기관, 대학 등 교육기관, 호텔 등이다.

올해 한식 전문가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한 달간 모집한 결과 총 68명이 응모해 이중 25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한식 전문가는 미국·헝가리 등 8개국의 현지 기관에 8명, 브라질·인도 등 5개국 교육기관에 5명, 스페인·요르단 등 8개국의 호텔에 16명이 연결됐다.

현지 기관에 파견된 인력은 약 2개월간 해당국의 기념행사와 연계해 한식 시연, 체험 등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대학 등 교육기관에 파견된 인력은 한식 전문 강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최소 1개월 이상 해당 기관에서 한식 강좌를 진행한다. 호텔은 최대 3인으로 팀을 구성한 한식 전문조리사가 파견되며 약 2주간 메뉴 개발, 조리 실습 등 한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식진흥원은 지난달 14일 파견 분야별 역량 제고, 사업이해도 증진, 체류 시 주의사항 안내를 위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파견은 지난달 바레인(마나마·대사관), 태국(방콕·한국문화원), 요르단(암만·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 등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협약 기간에 따라 해외기관에 한식 전문가들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 전문가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은 외국인에게 우수한 한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좋은 기회를 제공해 파견인력의 역량 강화와 세계 속 한식의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