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급한데..' 국힘 반발에 김동연호 경제부지사 신설 난항

송용환 기자 2022. 7. 3.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치는 '민생경제 회복' 구상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경제부지사 신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종료된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관련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제11대 도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도 집행부가 개정안 공포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 협치 차원에서 '경제부지사 변경안' 공포 일단 보류
도의회 여야 4일부터 실무협상 재개..채용 장기화 우려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지사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2.7.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치는 ‘민생경제 회복’ 구상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경제부지사 신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종료된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관련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제11대 도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도 집행부가 개정안 공포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3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의회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오병권 행정1부지사 간 3자 회동이 이뤄졌다.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진행된 회동에는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전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김용진 부위원장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결과 도 집행부는 국민의힘에서 문제를 제기한 ‘평화부지사→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공포를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개정안 공포 보류에 대해 김 지사도 ‘협치’ 차원에서 수용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오는 4일부터 도의회 여야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경제부지사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최우선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경우 이달 중 개정안 공포에 이어 후보자 공모와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 채용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의장 선출 문제를 비롯해 상임위원장 배분, 의원실 배치 등 여야 간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경제부지사 문제를 매듭짓는데 장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에서 협치 차원에서 개정조례안 공포를 보류하는 등 성의를 보였기 때문에 도의회 여야가 이제는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현안들을 풀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