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과 선 긋기.. "오해 부를 언동 자제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직 전 의원이 최근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스타항공이 "오해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금해 주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타항공은 3일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혀 무관하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작년 6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보유주식을 포함한 구주 전체가 소각됐다"며 "지금은 ㈜성정이 이스타항공 신주 100%를 취득해 이상직 전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회사"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이 최근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스타항공이 “오해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금해 주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타항공은 이 전 의원이 2007년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이스타항공은 3일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혀 무관하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작년 6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보유주식을 포함한 구주 전체가 소각됐다”며 “지금은 ㈜성정이 이스타항공 신주 100%를 취득해 이상직 전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회사”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이날 입장문을 낸 것은 지난달 30일 이 전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500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1심에서 법정구속 됐던 이 의원은 당시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끔 하겠다”며 “해고된 직원들의 취업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이스타항공 구성원은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고 오로지 재운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스타항공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 전 의원의 발언은 단순히 부적절한 정도를 넘어 이스타항공에 대내외적 불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스타항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금해주길 이 전 의원에게 요청한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동안 이 의원 일가는 지분 41.65%를 지닌 지주사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지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의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을 승인하면서 이 전 의원 일가 등 기존 주주의 주식을 전량 무상 소각했다.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 가치 202억300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은 0원이 됐다.
당시 이상직 의원의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된 비디인터내셔널의 지분 전량도 무상 소각됐다. 과거 이스타항공 지분 7.68%를 보유했던 비디인터내셔널은 이상직 의원 형인 이경일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이 때문에 비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도 사실상 이상직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재운항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항공운항증명(AOC)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을 시작하기 전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일종의 안전 면허를 말한다.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AOC를 받는 대로 운항 정상화에 들어가고 올해 여객기를 최대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 정리 해고된 직원들도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