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 혈투 끝에 우승한 '아기 사자 군단'..케인 "훌륭한 녀석들!" 극찬

하근수 기자 2022. 7.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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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 군단'이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 역시 후배들을 극찬했다.

케인은 SNS를 통해 "훌륭한 녀석들. 수고 많았고 우승을 즐겨라!"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소속팀 후배 스칼렛과 디바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U-19 선수들은 성대하게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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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아기 사자 군단'이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 역시 후배들을 극찬했다.

잉글랜드 U-19 대표팀(이하 U-19)은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스라엘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U-19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자 군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배들이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U-19 후배들이 출격했다. U-19 챔피언십에 나선 잉글랜드 U-19는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 U-19, 오스트리아 U-19, 세르비아 U-19를 차례로 상대해 '3전 3승 7득점 0실점'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준결승 상대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U-19였다. 잉글랜드 U-19는 데인 스칼렛, 알피 디바인(이상 토트넘), 하비 베일(첼시), 아론 램지, 카니 추쿠에메카(이상 빌라) 등을 출격시켜 2-1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U-19는 이른 시간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이스라엘 U-19였다. 잉글랜드 U-19는 이미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이스라엘을 잡아냈던 만큼 남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이안 포스터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U-19는 스칼렛, 베일, 디바인, 추쿠에메카 등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해 결승 무대에 나섰다.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막바지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후반전에 돌입한 잉글랜드 U-19는 칼럼 도일(맨시티)이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남은 시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리의 여신은 잉글랜드 U-19 손을 들어줬다. 연장 전반 3분 추쿠에메카가 역전골을 뽑아낸 다음 연장 후반 11분 램지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잉글랜드 U-19는 이스라엘 U-19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배들이 UNL에서 맥을 못 춘 가운데 후배들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었다.

감격스러운 우승 소식에 케인도 축하를 건넸다. 케인은 SNS를 통해 "훌륭한 녀석들. 수고 많았고 우승을 즐겨라!"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소속팀 후배 스칼렛과 디바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U-19 선수들은 성대하게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을 만끽했다.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해리 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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