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쓰고 버리는 케이블용 목재드럼 어떻게 재활용하나

문광민 2022. 7.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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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손자회사 지앤피우드에 출하를 앞둔 목재 케이블 드럼이 쌓여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LS전선이 케이블용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한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3일 LS전선은 중고 목재 드럼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ON DRUM)'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재 드럼은 케이블을 돌돌 말아 놓는 데 쓰이는 도구다. 그동안 목재 드럼은 케이블 보관·운반 과정에 단 한 차례 사용되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은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을 통해 케이블을 사용한 기업·기관과 빈 드럼을 수거하는 업체를 연결해 목재 드럼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사례를 줄이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기관이 건설 현장 등에서 케이블을 사용한 후 온드럼에 빈 목재 드럼에 관한 정보를 올리면, 수거업체가 한 번 사용된 목재 드럼을 수선·재포장해 케이블 생산 업체에 다시 공급한다.

온드럼은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가 운영한다. 이경로 지앤피우드 대표는 "드럼의 공급·수거 과정을 체계화·온라인화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시범적으로 참여한다. LS전선과 한수원은 지난 1일 경기 안양시 LS전선 본사에서 'ESG 경영 공동실천과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한수원 건설 현장에서 목재 드럼을 수거·재활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앞으로도 케이블과 관련 부자재에 대한 자원 순환 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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