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우글우글, 문도 못열어" 은평구 떼출몰 '러브버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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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이른바 '러브 버그(사랑벌레)'라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 2일 러브 버그 퇴치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은평구는 지난 2일 러브 버그 퇴치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밝은색이나 불빛에 대응하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께서는 되도록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고 야간에는 커튼을 통해 불빛을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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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이른바 ‘러브 버그(사랑벌레)’라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 2일 러브 버그 퇴치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러브 버그는 미국에서 발생한 1cm가 조금 안되는 크기의 파리과 외래종이다. 해충이 아닌 진드기 박멸과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인체에 무해한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 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러브 버그가 대거 출몰해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창문 등에 붙어 피해를 겪고 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네티즌 A씨는 블로그에 글을 올려 "미치겠다, 정말. 처음에는 단순하게 몇 마리 죽이면 될 줄 알았다"며 "거실 천장에 두 마리가 딱 붙어 있길래 그냥 휴지로 처리했는데 한 시간 지났나. 갑자기 8마리가 떼로 출몰했다. 거의 밤 11시 쯤이었다.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밖에서도 이 벌레들을 떼로 발견했다면서 "폭풍 검색하고 주변 아주머니들한테도 물어보니 '이것 때문에 문도 못 여는데 어디서 그렇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시더라"며 "구 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희 13층인데 주방에서 봤다. 너무 징그러워서 소름 돋는다" "어제 저녁 내내 잡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벌레를 잡아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이에 은평구는 지난 2일 러브 버그 퇴치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은평구는 "장마 이후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주민에게 미관상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어, 은평구 보건소가 자체 일제방역과 함께 각 동 새마을자율방역단과 자율방재단의 협조를 얻어 대대적인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밝은색이나 불빛에 대응하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께서는 되도록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고 야간에는 커튼을 통해 불빛을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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