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부터 패스트푸드까지 차안에서 고르기만 하면 '뚝딱'..진화하는 '인 카 페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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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커넥티드 카' 개념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인카페이먼트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카페이먼트 롯데리아 서비스를 이용하면 버거, 치킨, 음료, 디저트, 버거세트 등 총 82개의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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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드라이브스루 보다 진일보한 미래 모빌리티 기능
차량 안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이패스나 드라이브스루 수준에 그쳤던 사용처가 주유소,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차량 자체가 ‘이동하는 점포’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에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커넥티드 카’ 개념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인카페이먼트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19년 기준 전세계 인카페이먼트 시장 규모를 약 19억600만 달러(약 2조4673억 원)로 추산했고 오는 2027년까진 연 평균 19.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카페이먼트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결제와 제품 수령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용해 온 하이패스나, 차량으로 이동하며 커피 등을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도 유사한 개념이다. 그러나 최근 인카페이먼트는 이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차량 안에서 미리 제품 주문과 결제를 하면 목적지까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점원으로부터 상품을 건네받을 수 있다.
국내 인카페이먼트 시장도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주유소, 편의점 등과의 인카페이먼트 제휴에 이어 최근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를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인카페이먼트 롯데리아 서비스를 이용하면 버거, 치킨, 음료, 디저트, 버거세트 등 총 82개의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할 수 있다. 매장 방문 전에 주문을 마치고 전용 픽업존에서 음식을 전달받기 때문에 매장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르노 관계자는 “인기 프렌차이즈 브랜드와 고객 추천 인기 맛집 등을 대상으로 인카페이먼트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인카페이먼트 기능인 ‘카페이(Car pay)’를 차량에 탑재했다. 무선통신 방식으로 차량과 가맹점, 카드사 간 결제 프로세스를 연동시켜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주유소,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제휴 가맹점 서비스를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내비게이션으로 가맹점 정보를 확인하고 출차 시 카페이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정산소에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 앞 주·정차 공간만 있다면 가맹점들도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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