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카드' 해치 10실점 '와르르'..토론토 앞으로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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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선수층이 계속해서 시험당하고 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더블헤더 2차전 토마스 해치를 선발로 올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토론토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이탈로 빈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큰 위기는 면했지만, 그 다음 선발 자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을 갖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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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선수층이 계속해서 시험당하고 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더블헤더 2차전 토마스 해치를 선발로 올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해치는 이날 4 2/3이닝 12피안타 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했다.
그러나 그의 투구 자체도 실망스러웠다. 41차례 스윙중에 헛스윙은 단 6회에 그쳤다. 그만큼 공에 위력이 없었다.
해치는 이날 1차전에서 등판한 케이시 로렌스와 함께 트리플A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다. 한마디로 선발이 필요할 때 올릴 수 있는 '대체 카드'인 셈. 그러나 이날 등판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앞으로 '대체 선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게한 경기였다.
그냥 트리플A에서 올라온 임시 선발 한 명이 한 경기를 망친 것이라고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타구에 오른발목을 맞는 부상을 입었음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가벼운 문제일 수가 없다.
가우스먼은 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은 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에 따르면 다음 등판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투수가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외부 영입이 없다면 로렌스 혹은 해치가 선발로 나오거나 최소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할 것이다.
가우스먼의 뒤를 이어 등판한 로렌스는 해치에 비해 나았지만, 역시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다. 5 2/3이닝을 던져주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지만, 동시에 피홈런 2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토론토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이탈로 빈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큰 위기는 면했지만, 그 다음 선발 자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도 어려워질 것이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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