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ERA 0.96' 키움은 신인도 잘하네, 필승조를 꿈꾸는 20세 영건

길준영 2022. 7.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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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명종(20)이 1군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6순위) 지명을 받은 이명종은 4월 15일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지만 1경기만 던지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 올라온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이명종은 "매일매일 기분이 좋다. 매일매일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1군에 와서도 크게 떨리는 것은 없었다. 그냥 내가 공을 던지고 후회하지는 말자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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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명종.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명종(20)이 1군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6순위) 지명을 받은 이명종은 4월 15일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지만 1경기만 던지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달 9일에 다시 1군으로 올라와 계속해서 불펜투수로 나가고 있다.

이명종은 올 시즌 8경기(9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8경기에 등판해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LG전에서는 데뷔 첫 홀드를 달성했고, 바로 다음 등판인 삼성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까지 따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이명종이 어린 나이에도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순간에 기용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 불펜 필승조가 과부하가 걸리기 직전이다. 무리가 가기 전에 이명종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함께 하면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명종도 앞으로 등판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명종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명종은 “감독님이 나를 믿고 써주신다고 하니 감사하다”라며 “마운드에 올라가서 배짱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만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지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1군에 올라온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이명종은 “매일매일 기분이 좋다. 매일매일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1군에 와서도 크게 떨리는 것은 없었다. 그냥 내가 공을 던지고 후회하지는 말자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명종은 첫 홀드를 달성한 경기를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꼽았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명종은 홍창기-박해민-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상대로 볼넷 하나만 내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책임졌다.

“제일 긴장을 많이 한 경기다”라고 말한 이명종은 “볼넷이 하나 있었지만 제구는 괜찮았다. 공을 그래도 100%로 던지지는 못해서 후회가 남는 경기다. 그렇지만 그 경기를 극복하고 나서 긴장도 많이 줄어들도 어떤 상황이든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명종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0km 중반대로 강속구를 뿌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할줄 아는 투수다. 또한 NC 김수경 투수코치의 현역시절 투구폼을 닯았다는 평을 듣는 독특한 투구폼 덕분에 디셉션도 뛰어나다.

“공을 던질 때 팔에 힘을 빼다보니 그런 투구폼이 됐다”라고 밝힌 이명종은 “나는 공을 던지기 직전까지 팔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팔에 힘이 아예 안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구폼을 찾다가 지금의 투구폼을 찾게 됐다. 다리를 조금 뒤로 당기는 동작도 어릴 때부터 몸이 조금 뻣뻣해서 다리가 일자로 안들리다보니 약간 꼬아서 들다가 습관이 되고 폼이 됐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처음에는 뻣뻣한 다리를 보완하려고 한 것인데 디셉션까지 좋아져서 지금의 폼을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아직 출장수가 많지는 않지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명종은 후반기 활약 여부에 따라 충분히 신인상 후보에 들어갈 수도 있다. “신인왕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다”라고 손사래를 친 이명종은 “딱 한 표만 받아봤으면 좋겠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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