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대 이어 박지현 "당대표 출마 결심"..이재명도 '몸풀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은 심야 SNS 소통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97세대 의원들에 이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당대표 출마 결심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이 열성 지지층과 새벽 3시까지, 한밤중 SNS 소통에 나섰습니다.
"친문 대 친명 갈라치기에 선동되면 안 된다"는 트윗을 공유하고 "댓글 정화, 가짜 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대표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지도체제를 바꿔선 안 된다는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민주당은 개혁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이름만 남기겠다는 의도로…"
당내에서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이 의원은 몸 풀기에, 가까운 의원들은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견제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세대 교체를 내세운 97세대 의원들의 도전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강훈식 의원이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양강 양박' 중 남은 한 명인 박주민 의원은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숙고 중이라고 한 지 하루 만에 당대표 출마 결심을 밝혔습니다.
다만, 당대표에 출마하려면 당원으로 가입한지 6개월 이상이 돼야 한다는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며, 자신의 출마 여부는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면 당내 계파갈등이 심해지고,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도 나타날 거라며 불출마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이 아니라 세대 대결이 되는 양상인데, 97세대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 의원에 맞설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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