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다문화 청소년-부모 관계 만족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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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부모의 대화 시간과 관계 만족도가 각각 감소·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과 부모의 대화 시간은 2018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와의 대화 시간이 1시간 미만인 다문화 청소년 비율은 62.6%로, 직전 조사 때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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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시간·관계 만족도 2018년에 비해 각각 감소·하락
'어머니와 전혀 대화안해' 11.9%, 전체 청소년의 6배
관계 만족도, 다문화 청소년-부모 모두 전체보다 낮아
모르는 사람·선생님이 차별한 경험 2018년보다 '증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부모의 대화 시간과 관계 만족도가 각각 감소·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 1만557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내용이 드러났다.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는 다문화가족 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된다. 직전 조사는 2018년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문항이 추가됐다.
다문화 청소년과 부모의 대화 시간은 2018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와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고 답한 다문화 청소년의 비율은 10.5%로, 직전 조사 때에 비해 1.9%포인트 늘었다. 전체 청소년의 경우 ‘아버지와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9%였다.
어머니와의 대화 시간이 1시간 미만인 다문화 청소년 비율은 62.6%로, 직전 조사 때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대답을 한 전체 청소년의 비율은 60.1%였다. ‘어머니와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고 답한 다문화 청소년 비율은 11.9%로, 전체 청소년(2.0%)의 약 6배에 달했다.
다문화 청소년과 부모 간 관계 만족도도 부모 모두 하락했다. 어머니와 관계 만족도(3.75점·이하 5점 만점)는 아버지(3.50점)에 비해 높았지만, 전체 청소년의 부모와 관계 만족도(어머니 4.27점·아버지 3.90점)보다 모두 낮았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느끼는 자긍심 정도도 직전 조사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목은 2015년 조사에서 3.38점(이하 5점 만점)이었으나, 2018년 3.48점으로 올랐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3.38점으로 감소했다. 자세히 보면 직전 조사 대비 항목별로 ▷‘전반적으로 내 자신에 대하여 만족한다’ 4.00→3.71점 ▷‘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만큼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3.83→3.61점 ▷‘나는 많은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3.79→3.56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지난 1년간 학교폭력 경험은 2.3%로 직전 조사(8.2%)보다는 감소했으나,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한 비율은 이들 중 49.1%로, 2018년에 비해 15.7%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참았다’는 경우는 15.3%로, 2018년(30.4%)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적극적인 대응 방식인 ‘가족에게 알렸다’는 응답자 비율은 66.0%로, 2018년(46.0%)에 비해 증가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71.5%)과 격차는 31%포인트에 달했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지난 1년간 겪은 차별 경험은 2.1%로 2018년(9.2%)에 비해 낮게 파악됐으나 차별한 사람은 ▷친구(69.2%) ▷모르는 사람(23.7%) ▷선생님(20.2%) 순이었다. 특히 직전 조사보다 모르는 사람(12.4%포인트)·선생님(11.1%포인트)에 의한 차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부모님·선생님께 알리는’ 대응 방식은 직전 조사에 비해 9.6%포인트 감소한 26.7%에 불과했다. 13세 이상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고민 상담을 친구·동료·선후배(40.2%)나 부모님(32.2%)을 통해서 하는데 이는 동일 연령 전체 청소년에 비해 또래(44.2%) 상담 비율은 낮은 반면, 부모님(27.2%) 상담은 높게 나타났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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