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엔데믹 시대 외국인 맞춤형 혜택 강화

한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이 위챗 KT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모습. (KT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국내 입국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자사 외국인 고객 대상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KT는 국내 거주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을 위한 '위챗' 내 KT 미니 프로그램을 개설해 7월부터 운영한다. 위챗은 약 1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다. 위챗 내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위챗과 별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신라면세점, 코레일 등이 이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통신사 중에서는 KT가 처음이다.

KT 미니 프로그램은 KT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 통신 상품 사용량 조회, 인근 KT 매장 위치 안내, 신규 입국자를 위한 유심 사전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해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했던 외국인 무선 결합 상품을 정규화했다. 이 상품은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최대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준다. 요금제에 따라 1인당 최대 1만1000원을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다국어 문자 안내,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상담 언어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확대 개편됐다.

KT는 향후 고객 서비스와 혜택 주심의 마케팅 범위를 다양한 국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는 "위챗을 통해 고객 상담과 제휴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인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