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장윤주 "섹시한 나이로비 役, 반가웠어요"[인터뷰]

이다원 기자 2022. 7. 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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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윤주, 사진제공|넷플릭스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서 나이로비 역을 맡아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제가 지금껏 맡은 역 중 유일하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 반가웠어요. 이번에야말로 모델 활동으로 다져온 강점, 내 커리어 속 쌓아온 이미지를 잘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의상 하나하나 노력하고 정말 고민도 많이 했고요. 섹시한 여자 캐릭터라서 촬영하는 내내 재밌게 작업했어요.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요.”

장윤주는 30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종이의 집’으로 전세계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2위에 오른 소감부터 김지훈, 전종서 등과 호흡, 작품을 향한 엇갈린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속 장윤주.


■“호불호 갈린 반응? 다 존중하고 받아들여야죠”

‘종이의 집’은 스페인 원작을 한국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러나 공개 직후 ‘설정이 촌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호불호가 갈렸다.

“요즘은 콘텐츠를 선택해서 보는 시대잖아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해서 보고 듣는 때가 된 거죠. ‘종이의 집’은 인기 원작이 있어서, 우리가 잘해도 분명 나쁜 반응이 있을 거로 모두가 예상했어요. 그래서 호불호 반응엔 크게 마음을 두고 있지 않고요. 파트2도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전 분명히 더 좋은 반응들이 많을 거로 생각해요. 또 모든 의견은 다 존중하고 받아들여야한다고 느끼고요.”

그럼에도 전세계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말 감사해요. 최근에 SNS로 해외 팬들의 DM도 엄청 늘었고요. 이렇게까지 많이 온 적이 없었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줘서 감사할 뿐이죠. 이젠 1위를 향해 올라가려고요. 하하.”

극 중 나이로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조 전문가다. 파트1에서는 그에 관한 전사나 분량이 많이 할애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을 터다.

“이게 끝은 아니잖아요~! 앞으로 서사가 있을 거니까요.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다른 면모들을 볼 수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면 좋겠어요.”

모델 출신으로서 장점을 ‘나이로비’ 안에 쏟아부었다는 그다.

“모델도 메이크오버가 계속 되어야 하는 직업이에요. 저 역시 그 즐거움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로비 같은 경우 메이크업 라인에 따라 작은 차이라도 많은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의상은 대부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골랐어요. 한국 콘텐츠에서 한국 브랜드를 입고 나온다는 뿌듯함이 있었죠. 하하.”


■“분위기 메이커? 바로 저였죠”

전종서, 박해수, 이원종, 김지훈 등 화려한 라인업 속 가장 인상적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가 누구인지 물었다.

“파트1에선 전종서와 주고 받았던 호흡들이 기억에 남아요. 짧았지만 인상적이었거든요. 또 베를린 역의 박해수에게도 매번 감탄하면서 호흡을 맞췄어요. 실제로도 많이 의지하면서 연기했던 인물이기도 했고요.”

많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은 그에게 배움의 터였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지만 전 제 연기만 바라보고 직진하기 보다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걸 더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상대 배우와 함께할 때 더 시너지 효과가 나니까요. ‘종이의 집’ 현장에서도 ‘우리 이거 한 번 해볼래?’라고 말할 때가 많았어요. 정말 즐거웠고 필요한 지점이라 생각했고요. 그럴 때 ‘앙상블’이 사는 것 같아요. 관객이 볼 때에도 그런 작품이 훨씬 더 보기 좋을 거고요.”

늘 그렇듯 현장을 유쾌하게 주무르는 건 ‘장윤주’의 몫이었다. 분위기 메이커로 뽑히며 배우들과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다들 진지하더라고요. 제가 뭔 말만 하면 유지태 선배를 비롯해서 모든 배우가 그렇게 웃더라고요. 제가 재밌대요. 하하. 김윤진 선배도 그렇게 절 좋아하고요. 하하하. 나이로비 캐릭터 덕분에 제가 더 생동감 넘치고 여유있게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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