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김천전 캐리' 송범근 "들어가는 골이어도 포기하지 말자 생각, 그게 통했다"

최대훈 2022. 7.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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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송범근은 선방 쇼를 펼치며 김천상무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범근은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 너무 기쁘고 팀이 이기는 데 집중했다"라면서 "오늘같이 날씨도 덥고 먼저 실점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어줄 때 넣어줬다. 덕분에 수비들과 함께 잘 막아내고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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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최대훈 기자 = 전북현대 송범근은 선방 쇼를 펼치며 김천상무전 승리를 이끌었다. 송범근은 대표팀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밝히며, 들어가는 골이어도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2위(승점 35)를 유지했으나 선두 울산현대를 더욱 바짝 추격하게 됐다. 패한 김천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 리그 9위(승점 19)를 유지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쿠니모토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구스타보의 역전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나 승리의 주역은 따로 있다. 바로 4개의 선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범근은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 너무 기쁘고 팀이 이기는 데 집중했다”라면서 “오늘같이 날씨도 덥고 먼저 실점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어줄 때 넣어줬다. 덕분에 수비들과 함께 잘 막아내고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범근은 올 시즌 2차례의 제주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하면 2실점을 한 경기가 없다. 그 비결로는 팀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송범근은 “수비수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또 ‘주장’ (홍)정호 형이랑은 2018년에 같이 입단해 그때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이 선수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는지 등 이런 부분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이걸 생각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 수비수들과 그런 조화들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 실점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비수만 잘했다고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미드필드나 공격수들이 전방에서부터 많이 뛰어주고 그런 희생과 헌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송범근은 소위 말해 경기를 ‘캐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김천의 김태완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날 4개의 선방을 기록한 송범근은 전반 39분에 있었던 이영재의 슈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슈팅이 딱 날아왔을 때 골키퍼의 감으로 이건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포기하지 않았다”라면서 “최근 훈련을 할 때부터 들어가는 골이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데, 그게 경기에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범근은 대표팀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전북은 라인을 많이 올리고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는 팀이다. 라인 컨트롤하는 상황에서 수비 라인이 많이 올라갔을 때 그 간격을 맞추는 방법을 대표팀에서 많이 배웠다”라면서 “대표팀 스타일이 또 그런 스타일이라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비토르 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수비 간격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김천전 승리로 울산과의 격차를 ‘5점 차’로 줄였다. 그럼에도 송범근은 방심하지 않는다. 송범근은 “울산이 졌다고 해서 우리가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른 팀의 패배를 바라기보다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다. 선수들이 팀을 믿고 서로 하나가 돼야 한다. 우승컵은 끝날 때까지 노력해야 들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골닷컴 최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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