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나 익힌다'던 尹대통령, 수출·안보 토대 만들었다[尹대통령 순방 결산]

김학재 2022. 7.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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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박5일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로 다자 정상회의 1건, 한·미·일 3자 정상회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 등 소다자 회의 2건, 호주·네덜란드·폴란드·프랑스·유럽연합(EU)·튀르키예(터키)·덴마크·체코·캐나다·영국 등 양자회담 10건, 스페인 국왕·나토 사무총장 등 면담 2건, 스페인 기업인 오찬 간담회 1건 등 총 16건의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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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으로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
3박5일간 16건 외교일정 소화
한·미·일 3자 정상회담, 대북 3각 공조 복원
원전·방산 수출 물꼬 트기
중국과의 관계 설정은 당면 과제될 듯
첫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상들)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확인해 다음에 또 보자는 그런 정도 아니겠나."(스페인 도착 전 기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

"한·미·일 정상 3자회담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 유럽 정상들에게 한국 원전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3박5일 동안 윤 대통령은 10건의 양자회담과 소규모 다자회담 2건 등을 포함해 총 16건의 외교일정을 소화했다.

당초 얼굴이나 익히겠다던 윤 대통령은 약 5년만에 개최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으로 대북 3각 공조를 복원시킨데 이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원자력발전소·방위산업 등의 수출에 물꼬를 트는 등 경제 안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다만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 대상으로 규정한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미국·일본과의 공조 속에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당면 과제가 됐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박5일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로 다자 정상회의 1건, 한·미·일 3자 정상회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 등 소다자 회의 2건, 호주·네덜란드·폴란드·프랑스·유럽연합(EU)·튀르키예(터키)·덴마크·체코·캐나다·영국 등 양자회담 10건, 스페인 국왕·나토 사무총장 등 면담 2건, 스페인 기업인 오찬 간담회 1건 등 총 16건의 일정을 가졌다.

가장 의미있는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꼽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대응을 위해 상당기간 중단됐던 군사적인 안보협력이 다시 재개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원칙론에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치를 봤다"고 말했다.

파트너국가로 초청돼 참석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북핵 저지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북핵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원전·방산·반도체·전기차 배터리·청정에너지·광물 공급망 구축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수출 확대의 토대를 만들었다. 당장 구체적인 업무협약(MOU)이나 거래 체결 보다 정상간 만남을 통해 거래 성사의 기틀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세일즈 외교가 '원전'과 '방위산업'에 집중되면서 대통령실은 폴란드로의 방산 수출이 이번 순방의 첫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윤 대통령도 유럽 정상들이 한국의 원전과 방산에 많은 관심을 보였음을 강조, "내가 (외국) 정상들에게 우리 원전을 설명하면서 책자도 소개해 줬다. 방산도 우리와 초기부터 함께 연구 개발을 해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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