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美의회조사국 "경제 경착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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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기준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경착륙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CRS가 최근 발표한 '미국 경제가 연착륙·경착륙·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 가운데 어디로 향해 가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끝나고 연율 환산 기준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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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지속되면
경기 회복 중 다시 후퇴 ‘더블딥’
침체우려 따라 금리인상 않으면
더 안좋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기준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경착륙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CRS가 최근 발표한 ‘미국 경제가 연착륙·경착륙·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 가운데 어디로 향해 가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끝나고 연율 환산 기준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1년 말 이후 약 40년만에 최대인 8.6% 급등했고,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렸다. 이 같은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은 28년여만의 일이었고, 향후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까지만 해도 노동시장의 회복 상태를 바탕으로 ‘다소 부드러운 착륙(softish landing)’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에 CRS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당한 규모로 신속히 없애려면 실업률 상승이 필요하다"면서 "연착륙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CRS는 "필연적 인과관계는 아니며 일각에서는 시차도 있지만, 1950년대 이후 경기후퇴는 모두 장기간의 금리 인상 후 일어났다"면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높고 Fed가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서는 연착륙보다 경착륙이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CRS는 최근 발생한 미국 경제의 침체가 사례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에 있었던 만큼, 경착륙이 발생할 경우 ‘더블딥 경기후퇴’가 된다고 주장했다. 더블딥은 경기후퇴 후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경기가 후퇴하는 현상을 뜻한다. 더블딥이 현실화하면 1980년대 초 제 2차 석유파동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또 CRS는 Fed가 경착륙을 우려해 금리를 신속히 올리지 않으면,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이라는 더 안 좋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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