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경쟁 불붙나..소장파·처럼회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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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경쟁에 가려져 있던 최고위원 레이스도 서서히 불붙는 모양새다.
처럼회 소속의 한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력한 개혁 동력을 뒷받침할 의원이 지도부에 포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 아래 전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사실상 처럼회 소속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집단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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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경쟁에 가려져 있던 최고위원 레이스도 서서히 불붙는 모양새다.
특히 당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젊은 당원의 표심을 공략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처럼회에서는 김남국 양이원영 이수진(동작을) 의원 등의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처럼회 소속의 한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력한 개혁 동력을 뒷받침할 의원이 지도부에 포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 아래 전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사실상 처럼회 소속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집단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처럼회의 경우 강성 권리당원을 지지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김남국·이수진·양이원영 의원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으로도 분류된다. 이들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당 대표 권한 축소 반대", "권리당원 및 여론조사 비중 확대" 등 이 고문 측과 궤를 같이하는 요구사항을 담은 기자회견도 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과 처럼회 멤버 중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2~3명의 의원이 일종의 '러닝메이트' 형태로 전대를 치르고서 동시에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쇄신과 변화, '젊은 리더십'을 내세운 소장파 인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올해 39세인 장경태 의원의 경우 처럼회 소속이기도 하지만, 청년층을 대변한다는 점을 보다 부각하는 모습이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공유 파티' 행사 참석 후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말동안 열리는 전국 청년 당선자 워크숍 참석 후 결의가 되면 (출마하겠다)"고 답했다.
40대 초선 한준호(48) 의원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 준비 생각이 있었지만, 초선의원들이 많이 나오려고 한다"면서도 "장경태 의원이나 양이원영 의원 등 (최고위원 선거에) 나온다는 분들과 얘기해보고 그 중 괜찮은 분들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본인도 출마를 고민 중이긴 하지만, 같은 젊은 초선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서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소장파 가운데 고민정(43)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하면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친문계 의원들과 저녁 식사 모임 등을 가지면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여러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계 의원들 역시 고 의원의 출마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전대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친문계에서는 현재로서는 고 의원 한 명이 출마를 시사해 고 의원 측은 컷오프를 안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3선 중진들 사이에서도 출마설이 나온다.
우선 서영교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정청래 의원의 경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당내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정 의원은 최고위원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재선의 김승남(전남 고흥군ㆍ보성군ㆍ장흥군ㆍ강진군), 송갑석(광주 서구갑), 초선의 김회재(전남 여수을), 의원도 호남 몫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또 초선 의원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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