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직구족 국내몰로 유턴..엔저에 일본 직구는 호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캐나다 브랜드 레깅스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려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로 방향을 틀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처럼 직구족들이 국내 쇼핑몰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구족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환율 때문에 직구를 해도 비싸게 느껴진다거나 국내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하게 된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캐나다 브랜드 레깅스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려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사이트에서 세일이 진행 중임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뛰면서 가격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최씨가 구매하려던 레깅스는 60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이던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6만8천원 수준이었지만 환율이 1,300원까지 뛴 지금은 7만8천원으로 부담이 늘었다.
여기에 배송대행료 등을 더하면 국내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해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배송도 빨랐다.
최씨는 같은 제품을 국내 쇼핑몰에서 8만5천원에 구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처럼 직구족들이 국내 쇼핑몰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구족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환율 때문에 직구를 해도 비싸게 느껴진다거나 국내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하게 된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반면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으로 일본 직구는 증가하고 있다.
그간 일본 직구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배송대행료가 비싸고 서비스 업체도 적어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 됐었다.
하지만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자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직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3월 말 100엔당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뒤 최근에는 950원선을 오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송대행지마다 일본 출고 물량이 늘면서 예정된 항공편의 적재 공간이 부족해 제때 물건을 배송하지 못하게 됐다는 공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대형 배송대행지인 몰테일에서도 지난 4∼5월 일본 직구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엔화 가치는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미국 직구를 잠시 쉬면서 국내나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패소 "35억 지급하라" | 연합뉴스
- 다리에 벗어둔 신발?…퇴근길 경찰관, 하천에 몸 던진 60대 구조 | 연합뉴스
- 부모 BMW 몰고 강남서 쾅쾅…'보험사기극' 벌인 은평 동창들 | 연합뉴스
- 사격 스타 김예지, 당분간 권총 내려놓는다…"엄마 역할 충실" | 연합뉴스
- 새벽 일터 향하던 30대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 뺑소니범 구속(종합) | 연합뉴스
- 美민주당 '막후 실력자' 84세 펠로시 前하원의장 20선 성공 | 연합뉴스
- 법원, 중학교 동창생 식물인간 만든 20대 공소장 변경 허가 | 연합뉴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4천억원대 주식부자'(종합) | 연합뉴스
- "수원 광교서 사슴 뿔에 찔려"…시민 부상 사고 잇따라(종합) | 연합뉴스
- 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