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 승용차의 2배.."제동거리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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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중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사고 치사율이 승용차로 인한 사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빗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11.34로, 전체 빗길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3.76)의 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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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빗길 교통사고 중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사고 치사율이 승용차로 인한 사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운 빗길 특성상 고속도로에서는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돼 안전 운행이 요구된다.
3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화물차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3.76으로, 승용차(1.77)와 비교해 약 2.1배, 빗길 전체 교통사고(2.11)보다는 약 1.8배 높았다. 여기서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말한다.
도로 종류별로 보면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같은 기간 빗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11.34로, 전체 빗길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3.76)의 3배에 달했다.
젖은 노면을 달리다가 제동을 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무거워 제동거리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젖은 노면을 달릴 때는 강수량에 따라 주행속도를 평소보다 20∼50%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며 "운행이 잦은 차량의 경우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를 자주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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