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늪' 롯데GRS, 공항·병원 식음료 사업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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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기업 롯데GRS의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늘어나는 가운데 그간 침체했던 컨세션 사업을 정상화해 적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컨세션 사업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공항, 역사, 병원에 있어 코로나19로 약 2년간 발이 묶였었다"며 "올해 공항 운영 정상화에 따라 휴업 중인 매장의 운영을 다시 시작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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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역사·병원 등 컨세션 사업, 리오프닝 효과 기대
2020년 20개던 매장 수 40개로 늘어
외식기업 롯데GRS의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늘어나는 가운데 그간 침체했던 컨세션 사업을 정상화해 적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컨세션 사업은 공항이나 병원,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관리하는 사업이다.
현재 롯데GRS는 강동경희대병원, SRT 역사, 해운대백병원, 인천·김포·제주·김해공항과 더불어 호텔과 놀이공원 등에서 컨세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GRS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258억원)은 전년 대비 100억 넘게 늘어났다. 당기순손실(447억원) 역시 전년보다 110억 가까이 늘어났다.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며 손실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해 외식 시장이 개선되며 적자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롯데GRS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통제됐던 공항과 병원 등 시설에서의 컨세션 사업을 정상화해 영업익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 통합 브랜드는 아시안쿡, 호호카츠, 짬뽕명가 등이 속한 ‘푸드하우스’와 소담반상, 티엔루, 한스푼 등이 속한 ‘SKY31′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공항 뷔페식 케이터링 공간인 ‘라운지엘’, 맞춤형 샐러드 음식점인 ‘마이핏샐러드’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역사와 공항 등에서는 외부 브랜드를 위탁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롯데GRS는 푸드하우스와 SKY31 등을 ‘플레이팅’이라는 통합브랜드로 만들어 컨세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외식 수요가 늘면서 전문적으로 컨세션 사업을 관리하려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매장 수도 늘리고 있다. 2020년 20개였던 롯데GRS 컨세션 사업 매장은 2022년 상반기 기준 40개로 2배 늘어났다.
다만 아직 공항 이용이 100% 정상화되지 않으며 휴점을 지속하고 있는 매장도 있어,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항 등에서 휴점 중인 일부 매장이 운영을 재개하면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GRS 컨세션 사업부는 올해 1~5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6월 한 달간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50%가량 늘었다.
컨세션 사업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SPC·풀무원(017810), 공항은 아워홈·롯데GRS, 쇼핑몰은 CJ푸드빌, 골프장은 CJ프레시웨이(051500)가 컨세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공항과 휴게소, 쇼핑몰 등은 고객들이 개별 점포보다 방문율이 높은 만큼 식품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사업 장소다. 엔데믹으로 인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기대하는 기업들의 컨세션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컨세션 사업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공항, 역사, 병원에 있어 코로나19로 약 2년간 발이 묶였었다”며 “올해 공항 운영 정상화에 따라 휴업 중인 매장의 운영을 다시 시작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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