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앞선 SK매직이냐·계정 수 이긴 LG전자냐..렌털 2위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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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털업계 2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SK매직 간 경쟁이 치열하다.
렌털 계정 수에서는 LG전자가 우위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SK매직이 앞서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업계는 코웨이가 큰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LG전자와 SK매직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LG전자(케어십), 코웨이(멤버십), SK매직(멤버십) 등 렌털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관리서비스만 받는 고객들도 신규 및 누적 계정 수로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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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십·멤버십 서비스 확대 박차..생활구독기업 선점 경쟁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렌털업계 2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SK매직 간 경쟁이 치열하다. 렌털 계정 수에서는 LG전자가 우위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SK매직이 앞서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업계는 코웨이가 큰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LG전자와 SK매직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코웨이의 국내 누적 계정 수는 650만 개, LG전자는 270만~300만개(추정), SK매직은 222만개다.
매출액은 SK매직이 LG전자에 앞선다. SK매직의 지난해 연결기준 렌털사업 매출은 7683억원으로 LG전자 케어솔루션(렌털부문) 매출 6155억원보다 1498억원 더 거뒀다.
LG전자의 렌털부문 연간 매출은 2016년 1000억원 돌파 이후 5년 만에 6배 성장했다. 가전제품 관리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선보인 해인 2018년 2924억원을 거뒀고 2019년 4398억원, 2020년 5911억원으로 급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엔 매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LG전자는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구독'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내세워 렌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케어솔루션은 렌털서비스와 유지관리 케어십을 통합한 서비스로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필터 등 핵심부품 정기교체, 위생관리, 성능 유지 등을 중점으로 관리해준다.
대상 제품군은 Δ정수기 Δ공기청정기 Δ얼음정수기냉장고 Δ맥주제조기(홈브루) Δ건조기 Δ의류관리기(스타일러) Δ전기레인지 Δ식기세척기 Δ안마의자 Δ식물재배기 등 다양하다.
최근엔 휘센 에어컨도 케어서비스 제품군에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독경제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LG 제품을 찾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렌털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도 2016년 11월말 SK네트웍스로 편입된 이후 Δ정수기 Δ식기세척기 Δ전기레인지(인덕션) Δ오븐 등 주력제품을 기반으로 렌털 사업을 확장해왔다. 5년 동안 렌털 누적계정은 2.3배, 사업전체 영업이익은 2.6배 증가했다.
LG전자 추격이 거세지자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 평균 2000대 이상 꾸준히 팔려 최근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스페셜 렌털 서비스는 비스포크·그랑데 등 삼성전자의 가전과 SK매직의 방문관리 서비스인 '안심OK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렌털 판매 서비스다.
대상 품목은 Δ세탁기 Δ건조기 Δ의류관리기 Δ에어컨 Δ냉장고 Δ김치냉장고 Δ프리미엄 청소기 등이다. 필터교체, 분해·세척 등 가전 케어 서비스와 드레스 룸·냉장고 정리정돈 서비스 등 제품별 8~40개월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건조기로 전체 판매량 4분의1을 차지했다. SK매직과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제품 품목을 더 늘릴 계획이다. SK매직은 그룹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렌털료 10% 할인 등 오프라인 매장 연계 상품도 선보였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렌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생활구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케어십), 코웨이(멤버십), SK매직(멤버십) 등 렌털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관리서비스만 받는 고객들도 신규 및 누적 계정 수로 포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어십 또는 멥버십 계정 가입 고객 대부분은 제품을 일시불로 구입하면서 별도로 관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라며 "보유 하던 제품에 케어십 또는 멤버십을 가입해 이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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