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돈 많은데 법인세 감면.. '세수확보' 어쩌나
[편집자주]'민간 주도 성장'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 친화 행보에 힘을 싣기 위해 세금 감면을 약속했다. 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투자를 이끌고 그 과실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부자감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을 짚어봤다.
① 기업 세금부담 줄인다… '낙수효과' 이번엔 통할까
② 쓸 돈 많은데 법인세 감면… '세수확보' 어쩌나
③ '부자 감세'냐 아니냐… 논란 잠재울까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기로 하면서 세수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국내 전체 국세수입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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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하 발표 직후 재정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법인세는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와 함께 국가 재정수입 확보에 기여가 높은 3대 기간세목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4월 발간한 '2022 조세수첩'에 따르면 법인세는 2021년 70조4000억원이 징수돼 전체 국세수입 344조1000억원의 20.5%를 차지했다. 법인세가 총 국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득세(33.2%)와 부가가치세(20.7%) 다음으로 높다.
한국의 법인세 비중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총조세 대비 법인세 비중은 2020년 기준 12.1%로 OECD 평균 8.8%와 비교해 의존도가 높다.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과세 비율도 한국은 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2.7% 보다 0.7%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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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차 추경까지 감안 한 연말 국가채무는 1068조8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가부채비율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8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2032~2033년 국가신용등급(무디스 기준)이 1단계 강등되는 임계치에 도달하고 경제성장률은 0.58%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법인세 인하와 병행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가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추가적으로 개인 소득세 부문에서 납세여력이 높은 고소득층의 누진세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가 부자증세로 보완된다면 소득 양극화 등 사회적 부작용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승래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도 최근 조세재정연구원 주재로 열린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법인세 감세는 바람직하지만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는 법인세 감세만 하기보다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소비세 증세나 탄소가격제 강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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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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