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명품 중독' 루머 속사정 "은인에 선물, 난 샘플 화장품"(전참시)[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송가인 스태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송가인의 미담을 공개했다.

7월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2년여 만에 송가인이 출연해 전국 투어 공연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전주 공연 당일 송가인은 스태프들과 간 한정식 집에서 고민 없이 한 상에 30만 원짜리 메뉴를 2개 주문했다. 간장 게장, 양념 게장, 홍어삼합, 신선로, 한우 갈비찜 등 차례대로 메뉴가 나오자, 매니저는 송가인이 선물한 대형 수저와 핀셋을 꺼냈다. 천뚱이 나오는 방송을 보고 수저와 핀셋을 구매했다는 송가인은 “제가 다 사줬다. 같이 밥 먹으면 너무 짠하다. 숟가락이 너무 작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천뚱 못지않은 먹방을 선보이는 매니저와 맛있게 먹는 스태프들 모습에 흐뭇해진 송가인은 “우리 스태프들 같이 잘 먹고 다니는 사람들도 없을 거다. 맨날 김밥, 도시락 먹는다며. 우리는 소고기가 거의 주식이었지”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송가인이 스태프를 잘 챙겨 과거 3~4개월 만에 소고기 값만 3~4천만 원이 나왔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송가인은 소속사 대표에게 요청해 매니저 월급까지 인상 시켰다. 송가인은 “그때 15% 인상했다. 월급도 있는데 제가 따로 한 번씩 챙겨준다. 너무 고생하니까”라고 말했다.

한 스태프는 송가인으로부터 통 큰 축의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혼식을 못 간 송가인은 뒤풀이까지 참석했다고. 매니저는 다른 스태프에게 “근데 자기 건 안 산다. 작년에 우리 어머니 생신 때 누나가 명품 화장품 세트로 사줬는데 엄청 비싸더라”라며 “어머니한테 갖다 드리니까 엄마가 그걸 뜯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뒤에 누나 집 갔는데 자기는 샘플 쓰고 있었다. 그것도 다 썼는데 더 쓰려고 거꾸로 뒤집어 놨다. 스승의 날 때 선생님들한테 좋은 가방도 사주고, 자기는 쇼핑백 하나 얻어 온다. 집에 가면 쇼핑백이 백화점 수준으로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송은이는 명품 중독 구설까지 생길 정도로 송가인이 주위에 명품 선물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제 거는 거의 안 사고 고마웠던 분들한테 선물로 많이 사드린다”라며 “최근까지도 제가 마음에 생각나는 사람들은 다 해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공연장에는 송가인의 두 오빠도 도착했다. 매니저는 “오빠가 다니는 회사는 따로 있다. 주말에 쉬면 큰 오빠가 와서 챙겨준다. 누나도 큰 오빠가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안정하더라”라며 “둘째 오빠는 우리 소리 바라지라고 콘서트 때마다 팀과 함께 와서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리허설을 하던 송가인은 혹시라도 관객들이 비에 젖을까 봐 걱정하며, 객석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관객과 함께 비를 맞겠다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팬이 보낸 하얀 앵두부터 곳곳에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넘쳐나는 가운데, 공연장에는 송가인의 부모님도 도착했다.

송가인의 아빠는 선글라스까지 쓰고 연예인처럼 등장했다. 팬들의 환호성에 여유롭게 손까지 흔들었다. 진도에 있는 송가인의 집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전현무는 “웬 선생님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거다. 평일에 50명 있는데 혼자 진두지휘를 했다. 누군가 했더니 아버님이더라”고 설명했다.

리허설 중 딸과 함께 무대에 오른 송가인의 아버지는 딸과 아내의 손을 잡고 만세를 한 뒤 “내 딸이 최고다”라고 외쳤다. 이후 송가인 아버지는 공연장 주변에 팬들을 만나며 악수와 사진 요청에 응했다.

송가인은 2시간 반 가량 라이브를 소화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MC의 요청에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이는 매니저 모습에 폭소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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