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돌아왔다, 탁구 레전드 김택수x유승민 격돌(국대다)[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탁구 레전드 두 선수가 맞붙는다. 스승과 제자의 대결로도 시선을 끈다.
7월 2일 방송된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아시아의 호랑이’ 김택수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황제’ 유승민의 사제 간 대결이 이뤄졌다.
먼저 김택수는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별명의 탁구 선수로 인사를 건넸다. 올해 53세로 국가대표 경력 17년, 은퇴한 지 18년이 된 탁구 레전드로 등장한 것.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식 동메달을 획득, 4번의 아시안 게임에서 금은동을 모두 석권한 선수로 소개됐다. 배성재는 "10년 이상 세계 랭킹 10위를 지킨 게 제일 대단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승민은 41세로, 국가대표 경력은 15년, 은퇴한 지는 8년이 됐다. 만 14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탁구 천재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해 금은동을 모두 쟁취한 실력자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유승민과 김택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지나, 탁구협회 회장과 전무 이사 관계로 주목 받았다. 김택수는 "전무이사를 맡은 지 1년이라 (제자인) 유승민을 회장이라 부르는데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승민은 "스승이 존칭을 쓰니까 만나고 싶지가 않다. 내가 더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또 유승민은 김택수에 대해 "롤 모델이다. 공격과 수비의 능력치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또 "정말 닮고 싶은 선수"라며 스승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김택수는 유승민에 대해 "지도자로 만났는데 금메달까지 이뤄줬다. 내 꿈을 이뤄준 제자"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첫 만남도 회상했다. 만 14세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유승민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뵀다. 너무 설��다. 정말 닮고 싶은 사람이고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게 영광이었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김택수는 "마냥 귀엽기만 했다. 다른 형들하고 자면 어려울까봐 내 방에 재웠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호칭 조차 어려웠던 사이이긴 했다. 먼저 아저씨라고 해주셔서 그렇게 불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가오는 승부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양보하지 않았다. 승리를 거둘 확률이 서로 높다고 주장한 것. 김택수는 "제가 이긴다니까요"라면서 9대1 확률로 승리를 확신했다. 이에 유승민은 "제가 사실 훈련하다가 예기치 않은 부상만 없다면 10대0으로 내가 이길 것"이라며 "아시아의 호랑이를 많은 분들이 보고 싶으실텐데 제가 너무 쉽게 이기면 어떡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10대 10 듀스 대결로 정식 경기 전 탐색전을 펼쳤다. 첫 번째 승리는 유승민이 쟁취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김택수는 공으로 전현무를 맞히는 등 허무한 경기력으로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세 번째에서도 김택수는 실책을 보여, 유승민에게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어 김택수와 유승민은 50일 간의 훈련일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탁구협회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불꽃 신경전을 잊지 않아 웃음을 줬다. 또 둘은 쏟아지는 땀을 무시한 채 연습에 매진했다.
김택수는 소속팀 연습장에서, 현역 국가대표 정영식과 훈련을 하면서 유승민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후배 정영식의 코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체력적인 한계를 이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후 과거 '국대는 국대다'에서 김택수 코칭을 받았던 현정화가 돌아와, 이번에는 김택수의 훈련을 도왔다.
유승민은 제주도로 향했다. 두 아들이 재주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기 때문. 그는 축구 경기장 외곽에서 체력 훈련을 하면서 몸무게를 빼기 위한 계획을 챙겼다. 유승민은 러닝 페이스메이커가 되기도 하는 아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탁구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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