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재생가죽실 등 K-스타트업, 독일 제조업 혁신 이끈다

김유경 기자 2022.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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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글로벌 기업인 BMW와 에어버스(Airbus)의 혁신에 나선다.

참가 스타트업 6개사는 4박 5일간 독일 뮌헨을 방문해 BMW와 에어버스를 비롯한 독일의 글로벌 제조사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협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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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글로벌 기업인 BMW와 에어버스(Airbus)의 혁신에 나선다. 한국벤처투자와 코트라(KOTRA), 그리고 BMW 스타트업 개러지 코리아(Startup Garage Korea)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BMW 오픈이노베이션 IR 로드쇼' 사업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BMW 오픈이노베이션 IR 로드쇼'에는 지난 4월 서울 SETEC에서 개최된 'BMW 오픈이노베이션 피칭데이'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6개사 15명이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 6개사는 4박 5일간 독일 뮌헨을 방문해 BMW와 에어버스를 비롯한 독일의 글로벌 제조사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협업을 제안했다.

먼저 6월 29일 BMW 그룹의 연구혁신센터에서는 참가 스타트업 6개사의 피칭과 전시가 이뤄졌다. 피칭 행사에는 BMW 임직원 약 150명이 한국 스타트업의 피칭을 보기 위해 모였고, 하루 동안 약 350명이 전시 부스에 방문하는 등 BMW 임직원들은 한국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현장에서 1대 1 상담으로 이어져 현재 참가 스타트업과 BMW그룹의 사업 부서간 기술검증(PoC)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 아시아태평양본부 총괄 드라가나 코스틱(Dragana Kostic)은 "코로나 이후 한국의 스타트업이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며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모두 우수해 앞으로 많은 협업 프로젝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6월 30일에는 뮌헨 외곽지역에 소재한 에어버스 그룹의 연구 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인 블루스카이를 비롯해 그룹 내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피칭 행사를 진행했고, 이어 기술 검증을 위한 논의까지 이어졌다. 에어버스 블루스카이 그룹장 장-도미닉 코스트(Jean-Dominique Coste)는 "에어버스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스타트업 중 2개사는 이번 출장 기간 중 100년 역사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베바스토(Webasto), 자율주행 및 정밀 엔지니어링 기업인 아큐론(Accuron)도 방문해 1대 1 상담을 하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가 스타트업 6개사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자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 인공지능(AI) 가상인간 개발 '딥브레인AI' △ 인공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친환경 가죽 시트 및 가죽실 제조사 '아코플레닝' △클라우드 기반 VR 및 메타버스 솔루션 업체 '이머시브캐스트' △개발자용 AI 비서 개발 '랭코드' △디지털 ID 인증 및 보안솔루션 업체 '센스톤' 등이며 한국에 돌아온 이후 BMW 및 에어버스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진행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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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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