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우대금리 받으려면 "걷고 키우세요"

이남의 기자 2022. 7. 3.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이 금리상승기에 따라 이색적인 '미션형 적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하고 자금이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몰리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연 최고 5.85%의 금리를 주는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은행권이 금리상승기에 따라 이색적인 '미션형 적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하고 자금이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몰리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연 최고 5.85%의 금리를 주는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전국 17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 독도버스(농협은행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총 20개의 구역을 방문해 올원뱅크앱을 통해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1.85%(6월27일 기준)에 ▲위치인증 구역 수에 따라 최대 3.0%포인트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국립공원 자원봉사 확인서 제출 시 0.3%포이트를 추가해 최고 연 5.85%이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매월 30만원 이내에서 적립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최근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하면서 귀여운 동물 콘텐츠를 내세웠다. 매주 동물 캐릭터가 자라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바 있다.

고객이 매주 적금에 성공하면 동물이 자라지만 한 번이라도 자동이체를 실패하거나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 채워넣기에 실패하면 기본금리(연 1.8%)밖에 받지 못한다. 키워봐요 적금은 2000년대 유행하던 '다마고치'처럼 앱 안에서 동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낀 MZ가입자들이 몰리면서 출시 3일만에 누적 계좌개설 10만좌를 돌파했다.

BNK부산은행은 매주 1회 이상 부산은행 앱에 접속 할 수 밖에 없는 '펫 적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일상을 기록하는 모바일 앱 내 펫 다이어리를 주 1회 이상 작성하면 주 단위 0.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동물등록증을 제출하거나 부산은행 펫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충족한 경우에도 0.1~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금융권에선 올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Fed)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하며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내 2.75~3.00%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7월에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지금보다 오르게 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은행으로의 역머니무브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원래 이렇게 세운다"…출입구 가로 막은 학원차
시누이 부부에 메탄올 넣은 음식…"눈 앞이 안보여"
나체로 발견된 日 성인배우…나무에 묶여서 죽었다
[영상] 고속도로서 소화기가 '펑'…"수류탄 터진 줄"
세 딸 두고 가출한 엄마…집엔 쓰레기와 쥐만 남았다
"대들자 화가 났다"…소주병으로 남친 때리고 감금
"동거녀 어딨어"…다방서 난동부리다 테이저건 맞았다
모텔 사장의 은밀한 사생활…1325회 '몰래 녹음'
초등생 끌고가 성폭행…"성기능 문제있어 강간 아냐"
전여친 아빠 수차례 찌른 20대…3층 담 넘다 추락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