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0골→동해안 더비 멀티 골'..라인 브레이커가 돌아왔다

고성환 입력 2022. 7. 3. 05:00 수정 2022. 7. 3.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31, 포항 스틸러스)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김승대는 지난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복귀 멀티 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승대는 지난 2019년 5월 울산전 이후 처음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보게 됐다.

한편 포항은 고통스러울 때까지 뛴 김승대 덕분에 지난 3월 동해안 더비 패배를 설욕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고성환 인턴기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31, 포항 스틸러스)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동해안 더비에서말이다.

김승대는 지난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복귀 멀티 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김승대는 지난 3월 팬들의 기대 속에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일까. 김승대의 침묵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섰지만,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90분 풀타임 소화 역시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김승대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리그 선두 울산의 높은 수비 라인은 김승대의 먹잇감으로 제격이었다.

김승대는 이날 두 번이나 멋진 역습에 방점을 찍으며 포항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김승대는 지난 2019년 5월 울산전 이후 처음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보게 됐다.

김승대는 이날 전반 15분 울산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어뜨린 고영준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의 반격이 거세지던 후반 8분 김승대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그는 허용준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렸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돌아온 김승대의 맹활약에 열광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승대는 "복귀한 지 며칠 안 돼서 컨디션 걱정이 많았는데 김기동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 측면 공격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중앙에서 편하게 움직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덕분에 두 골이나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복귀골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승대는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몸상태를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두려움과 걱정이 반반이었는데 고통이 올 때까지 뛰자고 각오했고 그렇게 뛰었다. 그러다 보니 수비 가담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도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 몫을 다한 김승대는 후반 30분 정재희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그는 "사실 감독님과 전반전만 뛰기로 약속했는데 전반전도 제대로 못 뛸 거라 생각했다. 훈련한 지 5일도 되지 않아서 근육이 받쳐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뛰다 보니 몸이 반응을 했는지 뛸 만해서 더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후반에 20분 정도 더 뛰니 몸에 한계가 와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고통스러울 때까지 뛴 김승대 덕분에 지난 3월 동해안 더비 패배를 설욕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당시 포항은 울산 원정에서 0-2로 무릎 꿇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의 혼을 쏙 빼놓으며 지난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