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이무생에 정체 들키고 집 감금 "솔직할 기회 줬잖아" '클리닝 업'(종합)

서유나 2022. 7. 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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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염정아가 이무생에게 정체를 들킨 것은 물론 집에 감금됐다.

7월 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극본 최경미, 연출 윤성식) 9회에서는 어용미(염정아 분)의 진짜 정체가 탄로났다.

이날 이영신(이무생 분)은 어용미의 정체를 알게됐다. 앞서 어용미의 딸 진시아(김시하 분)이 받은, 윤태경(송재희 분)의 프로젝트 폰으로 걸려온 전화의 상대가 바로 윤태경이었던 것. 윤태경은 곧장 이영신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밝히며 자신에겐 어떤 동료도 없다고 못박았고, 이영신은 어용미 정체에 대한 의심을 시작했다.

이영신은 우연히 만난 한 부잣집 사모님으로부터도 힌트를 얻었다. 그녀의 옷에 걸린 앞서 어용미가 가슴에 달고 온 브로치. 이는 국내 3개밖에 없는 스페셜 오더 제품이었다. 수상함을 직감한 이영신은 그녀에게 진연아, 진시아의 이름을 아냐고 물었다가 "우리 아줌마 어떻게 아냐. 용미 씨 벌써 3년째 우리집 일을 하고 있다"는 진실을 들었다.

이영신은 이에 앞서 자신이 어용미를 대신해 결제해 준 택시의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곤 어용미의 진짜 경기도 집주소를 알아내 찾아와, 제 눈으로 직접 초라한 어용미의 행색을 확인했다. 이영신은 배신감에 분노했다.

안인경(전소민 분)은 이두영(나인우 분)의 도움을 받아 중고 커피트럭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어용미가 아이들을 전 남편에게 보내기로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어용미와 싸웠지만 그녀가 걱정된 안인경은 맹수자(김재화 분)과 함께 어용미의 집을 찾았고, 차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자 빈속에 소주 2병을 마셨다. 안인경은 결국 술에 취해 이두영과 어용미를 마주하게 됐다.

이두영은 술에 취한 안인경이 걱정돼 숙취해소제를 사다주며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용미는 안인경에게 해장국을 끓여주며 "네가 안 한다고 할까봐 속였다"고 자신의 지난 잘못을 털어놓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화해했다.

그 와중에 이영신은 어용미의 정체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도 '신국 제약 기사 떴다. 만나자. 전달할 물건도 있고'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어용미는 고민하다가 '네, 언제볼까요'라는 답장을 보냈고, 이영신은 곧바로 '가능하면 오늘 봅시다. 장소 찍겠다'고 답했다.

어용미를 만난 이영신은 "진시아가 누구냐"고 직접적으로 물으며 그녀가 자신의 집에 떨어뜨리고 간 지갑을 건넸다. 어용미는 "동생이 어릴 때 쓰던 지갑"이라고 거짓말한 데 이어 "그보다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사실 위험 부담이 커서 고민이 많았다. 정말 미안하다. 계좌 하나에 문제가 생겨서 제약회사 투자건을 못했다"고 밝혔다. 어용미는 이영신이 돈에 대해 물으며 "오늘 갖고 오지 그랬냐"고 하자 "문제 생긴 계좌가 해결이 되면 한꺼번에 드리려했다"고 둘러댔다. 이영신은 순간 화가 차오르면서도 애써 웃곤 "집이 청담동이라고 했냐. 언제 초대 한번 하라"고 말했다.

또 이후로도 이영신은 어용미의 일상을 미행하며 지켜봤다. 그러면서 그녀가 두 딸을 전남편 집에 보낸 뒤 차키 하나를 차 안에 놓고 내렸다는 이유로 펑펑 우는 모습을 보게됐다. 어용미는 전화 통화 중이던 안인경에게 "한걸음도 못 떼겠다. 집에 못 갈 것 같다"면서 바닥에 주저앉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신은 그녀가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치일 뻔하자 걱정돼 움찔하기도 했다.

한편 그 시각 윤태경 역시 진연아에 대해 알게됐다. 금잔디(장신영 분)가 진시아의 존재를 찾는 윤태경에게 "진시아면 진연아랑 관계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진연아 당신 파트너 아니냐. 이영신이 그녀에 대해 아무 말 안하더냐"고 되물은 것.

이후 윤태경은 이영신을 찾아가 "왜 진연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금잔디는 당신을 의심하더라. 처음 모임에 데려온 게 당신이라고"라며 떠봤고, 이영신은 "나도 속았다. 우리 프로젝트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고 이쓴데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윤태경은 이런 이영신에게 "진연아 한번 보자"고 요구했다.

어용미는 자신의 프로젝트 폰을 켰다가 '투자 계획이 생겼다. 통화를 원한다'는 이영신의 문자를 확인했다. 이에 이영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영신은 내일 자신의 집에서 잠깐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어용미가 싫어하는 듯하자 "돈을 유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면서 "투자 계획에 함께할 수 없으면 그냥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 당장 오빠 탓에 돈을 돌려줄 수 없는 어용미는 약속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이영신은 어용미를 만나 과거 처음 내부자 거래 모임을 할 때 와인이 맛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와인 맛을 잘 아는 척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왜 타인을 속였을까. 난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내내 솔직하지 않았다"면서 어용미가 "누구나 조금씩 다 비밀은 있다. 사회적 가면"이라고 하자 "당신은 어땠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어용미는 끝까지 거짓말을 털어놓지 않았다.

어용미는 뒤늦게 금잔디로부터 '지금 윤태경이 그곳으로 가고 있으니 이영신 집에서 나와'라고 온 문자를 확인했다. 어용미는 급히 전화를 받는 척 집에서 도망치려 했으나 이영신은 이미 집 현관문을 강제 잠금해놓은 상태. 뒤에서 나타나선 그녀를 '어용미 씨'라고 불렀다. 그리곤 놀란 그녀를 현관문과 자신의 팔 사이에 가둬 긴장감을 자아냈다.

예고편에서는 이영신이 어용미에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으며 "이제 거짓말이라면 진절머리가 난다. 한 번은 솔직해질 기회를 내가 줬다"라고 비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클리닝 업'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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