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태권 폐기에 낙태 지지자 결집.. 보수대법관 탄핵청원 넣고 민주당 후원금↑

김윤수 기자 2022. 7. 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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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파기 판결에 낙태권을 지지하는 진보 진영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보수 성향 대법관의 탄핵 청원에 서명하고 민주당에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안에 보수적 판결을 내리며 가장 보수적인 법관으로 꼽혀왔다.

민주당 진영에서의 기부금 급증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나온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진보 진영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는 초기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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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토마스 돕스 대 잭슨 여성보건기구' 사건에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린 지 이틀 후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낙태 옹호론자들이 워싱턴 연방대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판결이 미국의 역사를 후퇴시켰다며 낙태권 보장을 위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파기 판결에 낙태권을 지지하는 진보 진영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보수 성향 대법관의 탄핵 청원에 서명하고 민주당에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2일 오후 9시 기준 보수 성향의 대법관인 토머스 클래런스(73)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 서명자는 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토머스 대법관은 미국 현역 대법관 중 최선임으로 1991년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취임했다. 미국 사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안에 보수적 판결을 내리며 가장 보수적인 법관으로 꼽혀왔다.

취임 이듬해인 1992년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재확인하는 판결에서 반대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면서 보충 의견에서 피임, 동성애, 동성혼을 보장한 판례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원 사이트는 그가 낙태권 다음은 동성애와 피임 권리를 확립한 판결을 뒤집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토머스 대법관은 자신이 공정한 법관이 될 수 없고, 대법원의 안녕보다 부인의 쿠데타 시도를 은폐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사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회는 즉각 그를 조사해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엔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기부 사이트 액트블루(ActBlue)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판결 이후 전날까지 일주일 간 8000만달러(1038억원)가 모금됐다.

민주당 진영에서의 기부금 급증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나온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진보 진영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는 초기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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