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 시즌 27호 홈런포..KT, 3연승 공동 4위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이틀만에 부활한 박병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최근 6연패에 빠진 KIA타이거즈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 139km 직구를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7호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홈런 부문 2위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이상 14개)와 격차를 13개로 벌렸다.
KT는 3회말 김민혁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초 무사 1, 2루에서 장승현의 희생번트와 보크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5회말 박병호의 1타점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3점을 내 단숨에 6-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송민혁의 3루타와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KT 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첫 승을 맛봤다.
인천에서는 단독 선두 SSG 랜더스가 KIA타이거즈를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최지훈의 활약이 빛났다. 최지훈은 4회말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기회를 만들었다. 최정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최지훈은 박성한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5회말에는 1사 후 추신수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지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이끌었다.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KIA는 7회초 1사 후 이우성이 인정 2루타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동원과 류지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얼굴을 맞히는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있었다. 하지만 장지훈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택형(⅓이닝 1실점)에 이어 서동민(1⅔)과 서진용(1이닝)이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KIA는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의 부상이 더 뼈아팠다. 소크라테스는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SSG 선발 김광현의 빠른공에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를 맞았다.
출혈이 발생하자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소크라테스는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일단 골절을 확인했고, 이비인후과 등 추가 진료를 할 계획인데 수술은 불가피하다”며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라 부기가 빠진 뒤에 수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잠실 구장에선 롯데자이언츠가 LG트윈스를 8-1로 제압했다. 선발 찰스 반즈가 6⅓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전준우와 5번 한동희가 나란히 홈런포 포함, 2타점씩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창원에서는 NC다이노스가 삼성라이온즈를 17-1로 대파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제구가 무너진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15안타에 사사구를 무려 12개나 얻어내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노진혁이 4타점을 책임졌고 마티지도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렸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빼앗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낮 경기가 펼쳐진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한화이글스를 3-0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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