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었다가 날벼락" 은평구 점령한 '러브버그' 뭐길래?
전종헌 2022. 7. 2. 22:06
종일 짝짓기만 한다고 해서 '러브버그', '사랑벌레' 등으로 불리는 벌레가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일대에 대량 출몰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2일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한 해당 지역 구청은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익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리는 이름과 달리 혐오감과 미관상 불편을 초래해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러브버그는 파리과에 속하는 벌레로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친다.
성충은 3~4일 동안 짝짓기 한 후 수컷은 바로 떨어져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최근 습한 날씨에 산으로부터 인접한 지역에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한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러브버그 출몰로 피해를 호소하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한 시민은 "오늘따라 급격히 많아진 것 같다"며 "두 마리가 짝을 지어 방충망에 붙어 있는데 너무 징그럽다"고 했다.
다른 시민은 "창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며 "여러 마리가 붙어 있는데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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