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타이거즈에 황소가 사라졌다..엎친데 덮친격, 7월 위기설 현실화

2022. 7.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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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자랑하는 ‘황소 듀오’가 자취를 감췄다.

KIA가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2일 인천 SSG전도 1-2로 내줬다. 수도권 원정 9연전서 2연승 후 속절없이 6연패했다. 최근 KIA는 타선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운드는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못하면서 불펜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나타났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제 몫을 했다. 6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했다. 그러나 임기영만 나오면 타선이 침묵하는 모습이 또 반복됐다. 임기영은 올 시즌 12경기 중 이날 포함 6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그 6경기서 승리 없이 2패다.

결국 KIA는 투타 언밸런스에 시달리며 두산을 잡은 KT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KT는 물론 삼성, 두산, 롯데의 추격 사정권에 들어왔다. 반면 SSG, 키움, LG 3강과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진다. 뉴 타이거즈의 원년을 맞아 대권에 도전하는 시즌이지만,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황소 듀오’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황대인은 1일 인천 SSG전 도중 잔부상으로 빠졌다. 발바닥 통증이 있다. 결국 2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다. 진짜 걱정은 소크라테스 브리토다.


4회초에 SSG 151억원 에이스 김광현의 투구에 코와 광대뼈를 강타 당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코뼈 윗부분이 골절돼 수술대에 오른다. 구급차를 탈 때 두 팔을 들어 관중에게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괜찮은 게 아니었다.

이로써 KIA가 자랑하는 황소 듀오가 가동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황대인이 6월부터 타격 침체를 겪으며 시너지 효과가 떨어졌다. 여기에 소크라테스마저 빠지는 건 엄청난 데미지다. 소크라테스는 KIA의 핵심타자를 넘어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외국인타자다.

이날 전까지 75경기서 303타수 101안타 타율 0.333 11홈런 46타점 54득점 OPS 0.925 득점권타율 0.294.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이다. 그렇지 않아도 타선의 동력이 떨어진 상황서 소크라테스마저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중심타선의 힘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7월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투수들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이 한계에 이르렀으며, 버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소크라테스마저 빠졌다. 결국 6연패. 김 감독이 우려한 7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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