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한방 터진' 강원, 성남 2-0 꺾고 '첫연승-첫원정승' 달성[성남에서]

김성수 기자 2022. 7. 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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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세트피스 한방으로 성남의 짠물수비를 뚫어내면서 리그 첫 연승과 원정승을 동시에 챙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오후 8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강원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 김대원이 오른발로 박스 안에 올린 킥을 성남 수비수 마상훈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강원 수비수 김영빈이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슛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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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강원이 세트피스 한방으로 성남의 짠물수비를 뚫어내면서 리그 첫 연승과 원정승을 동시에 챙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오후 8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수비수 김영빈의 헤더골과 후반 43분 윙백 정승용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프로축구연맹

강원(19경기 5승 6무 8패·승점 21점)은 이 승리로 최하위 성남(19경기 2승 6무 11패·승점 12점)과의 승점 차를 9점까지 벌렸다. 또한 리그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홈팀 성남은 초반부터 포백을 기반으로 한 두줄 수비를 형성하며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그러자 원정팀 강원은 공을 돌리며 웅크린 성남을 유인하고자 했다.

강원은 좌우 측면으로 전환하는 패스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성남의 수비 대형을 흔들고자 했다. 하지만 성남은 집중력 있게 수비를 이어가며 강원에게 좋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종호와 팔라시오스까지 아래로 내려와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강원이 경기를 주도하고 성남이 수비를 굳건히 하는 양상이 계속된 양 팀의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종료됐다. 전반전에 성남이 1개, 강원의 3개의 슈팅을 때려냈고 이 중 유효슈팅은 없을 정도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올린 남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3분 성남 왼쪽 수비수 최지묵이 강원 페널티박스 앞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왼발 패스를 넣은 것이 침투하던 팔라시오스에게 연결됐다. 팔라시오스는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강원 골키퍼 유상훈이 이를 얼굴로 막아냈다. 튕겨 나온 공을 구본철이 연달아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마저도 모두 유상훈에게 막히면서 성남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바뀐 스타일에 성남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렸을까. 전반전에 철벽 수비를 펼쳤던 성남은 후반전 강원의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후반 12분 강원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 김대원이 오른발로 박스 안에 올린 킥을 성남 수비수 마상훈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강원 수비수 김영빈이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슛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이 슈팅은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강원의 1-0 리드.

성남은 후반 21분 공격 자원인 뮬리치, 밀로스, 심동운을 동시에 투입한 것에 더해 후반 32분 박수일과 장효준까지 넣으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강원이 전반전의 성남처럼 끈질긴 수비를 펼치면서 성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36분 성남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는 뮐로스가 헤더로 돌려낸 것을 심동운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성남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강원 윙백 정승용이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에 침투한 후 왼발로 밀어넣으면서 2-0으로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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